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마지막 웃을 자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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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의 역대 최다인 4번째 우승일까, 축구 종가의 첫 우승일까.
'호화군단' 잉글랜드는 11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합류해 전날 '아트사커' 프랑스와 준결승에서 2-1로 승리해 결승에 선착한 스페인과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2021년에 열린 유로 2020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결승행을 이룬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는 이루지 못한 우승의 꿈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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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최다 승 vs 첫 우승
무적함대 스페인, 4회 우승 도전
로드리·야말 등 젊은 피 맹활약
잉글랜드 케인 “무관 오명 턴다”
코파, 또 메시 대관식 열릴까
아르헨티나 대회 2연패 정조준
우승 땐 3연속 메이저 트로피
콜롬비아, 23년 만의 왕좌 도전
전통의 강호 간 맞대결이다. 스페인은 유럽 최강자의 입지 선점을 정조준한다. 이미 3차례(1964년, 2008년, 2012년) 유로 우승 경험이 있는 스페인은 12년 만에 결승에 올라 4번째 트로피까지 단 1승만 남겼다. 스페인이 우승을 추가하면 독일(3회)을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국으로 등극한다. 이번 대회서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6전 전승을 달린 스페인은 그야말로 무적함대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측면 공격수인 16살 ‘천재’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역대 최연소 유로 대회 득점 기록을 쓰는 등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뤘다.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등 중원도 수준급이다.
축구 종가인 잉글랜드는 징크스를 깨며 사상 첫 유로 우승이라는 영예를 노린다. 2021년에 열린 유로 2020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결승행을 이룬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는 이루지 못한 우승의 꿈에 도전한다. 직전 대회에서는 이탈리아에 우승을 내줬다. 잉글랜드가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지만 클럽팀과 대표팀에서 유독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아 ‘무관의 사나이’라 불린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도 오명을 벗겨낼 기회다.
이날 우루과이와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콜롬비아는 2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2021 코파 아메리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대회 2연패이자,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벼른다. 우루과이와 함께 대회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15회)인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를 꺾으면 최다 우승 신기록을 달성한다. 메시가 또 하나의 우승컵을 추가하며 황혼기를 화려하게 장식할지 주목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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