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빠진 `CPI 잔치`…테슬라-엔비디아 다시 디커플링?

김경렬 2024. 7. 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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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개장 전 발표된 우호적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국 노동 통계국은 이날 미국의 6월 CPI가 3.0%로 전월대비 0.1% 내렸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핵심 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3% 상승했다.

CPI는 개인소비지출 기준의 PCE 물가지수와 함께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을 결정할 때 쓰이는 주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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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는 것일까? 아니면 모두 주가에 이미 반영된 탓일까?

미국 뉴욕증시가 개장 전 발표된 우호적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에도 3대 지수 모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서학개미들의 주요 투자 종목 중에는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만이 12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하락 출발했으나 소폭 상승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전거래일 선에서 가벼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장 초반 상승세를 탔던 기술주 중심의 다우지수만이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전거래일까지 7일 연속 상승했던 시가총액 1위 애플은 0.6%대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 넘게 하락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전거래일보다 2.5%대 상승하며 27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른바 '매그니피션트 세븐' 종목 중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 노동 통계국은 이날 미국의 6월 CPI가 3.0%로 전월대비 0.1% 내렸다고 발표했다. 3년 만에 최저치다.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으나,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핵심 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3% 상승했다. 각각 0.2%와 3.4%로 예상했던 시장의 관측보다 낮았다.

핵심 CPI의 연간 증가율은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다. 휘발유 가격이 3.8% 하락하면서 식품 가격·주거비(0.2% 상승)를 상쇄했다.

CPI 발표 후 주식시장 선물은 상승했고, 국채 수익률은 폭락했다.

CPI는 개인소비지출 기준의 PCE 물가지수와 함께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을 결정할 때 쓰이는 주요 지표다. CPI가 낮으면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불거진다. CPI는 뉴욕증시, 가상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연일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비둘기파적(양적완화 선호) 발언과 이날 CPI 지표가 내려 금리인하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날 CPI 발표 후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툴에서는 오는 9월 금리인하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81.3% 까지 치솟았다.

.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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