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리즈 스윕' 화끈한 6연승 질주, 꽃범호 활짝 "임직원까지 찾아준 경기서 승리해 더욱 기뻐"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알드레드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KIA 타이거즈가 1위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 시리즈 스윕을 거뒀다.
KIA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51승33패2무를 마크하며 6연승을 달성했다. 반면 LG는 3연패에 빠지면서 46승41패2무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 캠 알드레드의 역투가 돋보였다. 알드레드는 6⅔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한 경기 최다 이닝, 탈삼진 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6월 26일 사직 롯데전에서의 6이닝, 7월 3일 대구 삼성전에서의 탈삼진 7개였다.
이날 최고 149km 직구 23개, 슬라이더 41개, 체인지업 7개, 커터 2개, 투심 22개 등 92개를 뿌리며 LG 타선을 제압했다.
타선에서는 최원준과 김도영, 김선빈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나성범은 2타점을 올렸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알드레드가 KBO리그 등판 경기 중 가장 빼어난 구위를 선보인 오늘이었다. 최고 구속도 140대 후반을 기록했고, 스위퍼로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가면서 상대타자와의 승부를 잘 해줬다. 김태군의 노련한 리드도 한 몫했다. 장현식도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면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오늘 타격에서는 많은 찬스를 얻지는 못했지만 1회초 중심타선의 연속 타점이 나오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었는데 8회초 최원준의 발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번 시리즈 내내 최원준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해줬는데 앞으로도 그 컨디션을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KIA는 '타이거즈 데이'를 맞아 KIA 임직원 1900명을 잠실로 초청했다. 송호성 구단주와 최준영 대표이사, 심재학 단장 등이 현장을 찾아 선수단에 힘을 실어줬다.
이 감독은 "정말 중요한 시리즈였는데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해준 덕분에 스윕승을 거둘 수 있었다. 원정 팬들은 물론 기아 임직원까지 찾아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쁜 거 같다. 내일도 좋은 경기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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