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세지감 느낀 ‘잠실 아이돌’ 정수빈 “예전에는 나도 ‘우리 수빈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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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이 맹활약 소감을 밝혔다.
두산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는 '잠실 아이돌'이었던 정수빈은 "예전에는 나도 '우리 수빈이'였는데 이제는 반대가 됐다"며 "앞으로는 택연이가 나오면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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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기)=뉴스엔 안형준 기자]
정수빈이 맹활약 소감을 밝혔다.
두산 베어스는 7월 1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12-1 완승을 거뒀고 전날 연장 패배를 설욕했다.
1번 중견수로 나선 정수빈은 6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3회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기록한 정수빈은 "공격적으로 하면서 타이밍이 맞았고 그 안타로 오늘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전날 패배가 아쉬웠다. 연장 10회말 강백호의 타구를 잡지 못해 경기를 내줬다. 정수빈은 "어제 아쉬움이 있어 오늘 더 집중했던 것 같다"며 "어제는 펜스를 너무 의식하다보니 힘들었던 것 같다. 누구나 실수가 나오는데 그게 어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쉬운 실수로 격세지감도 느꼈다. 정수빈은 "어제 그렇게 실수하면서 '우리 택연이'가 패전투수가 됐다고 욕을 많이 먹었다"고 언급했다. 김택연이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화제의 신인인 만큼 아쉬워하는 팬들도 많았던 것이다. 두산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는 '잠실 아이돌'이었던 정수빈은 "예전에는 나도 '우리 수빈이'였는데 이제는 반대가 됐다"며 "앞으로는 택연이가 나오면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정수빈은 "경기를 하다보면 야수가 도와줄 때도 있고 못 도와줄 때도 있다. 내가 또 택연이를 도와줄 때가 있다"며 "택연이는 이제 신인이고 앞날이 창창한 선수다. 앞으로도 이런일 저런일이 많을 것이다. 어제도 그런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택연이는 멘탈이 좋은 선수인 만큼 어제의 패전을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제는 고참 선수가 됐지만 여전히 동안인 정수빈은 올스타전에서 인형 옷을 입고 타석에 들어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정수빈은 "(옷은)아내의 아이디어였다. 아내가 그렇게 재미있게 해보라고 아이디어를 줬다. 마음에 들었다"고 웃었다.
또 하나 격세지감을 느끼는 일이 있었다. 이날 조수행이 40호 도루를 성공시키며 두산 구단 역대 최소경기 40도루 기록을 쓴 것. 통산 300도루 이상을 기록한 '대도'이자 두산을 대표하는 준족인 정수빈은 "우리팀에서 도루왕이 나오면 너무 좋은 일이다. 팀 내에서 도루왕 경쟁을 한다면 더 좋다"며 "수행이는 워낙 잘 뛰는 선수고 원래 그렇게 많이 할 수 있는 선수였다. 우리 팀은 원래 육상부라는 이미지가 있는 만큼 수행이가 그에 맞게 앞으로도 더 많이 뛰었으면 좋겠다. 나는 작년의 39개를 넘어서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사진=정수빈)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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