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비례사천 감찰해야" 한동훈 "사실이면 정계은퇴"‥'좌파 논란'까지

조재영 jojae@mbc.co.kr 2024. 7. 1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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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MBN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2차 TV토론회에서, 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해 '비례공천 가족 개입· 여론조성팀·김경률 금감원장 추천' 의혹을 해명하라며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원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3대 의혹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책임지겠냐"고 물었고, 한 후보는 "원 후보가 본인 입으로 저의 제일 가까운 가족, 즉 처가 공천에 개입했다고 했는데 근거를 말해보라"고 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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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MBN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2차 TV토론회에서, 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해 '비례공천 가족 개입· 여론조성팀·김경률 금감원장 추천' 의혹을 해명하라며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나경원·윤상현 후보 역시 한 후보를 지목하며 파상 공세를 폈고, 한 후보도 반격하면서 토론회 내내 거센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원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3대 의혹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책임지겠냐"고 물었고, 한 후보는 "원 후보가 본인 입으로 저의 제일 가까운 가족, 즉 처가 공천에 개입했다고 했는데 근거를 말해보라"고 따졌습니다.

원 후보는 "지난 5월 CBS에 보도됐던 내용인데, 한 전 위원장 가족을 포함한 측근들의 관여를 빼고는 설명할 수 없는 공천이 자행됐고, 비례명단이 중간에 바뀐 기준과 절차에 대해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다"며, "객관적 당무 감찰을 통해 다 밝히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나 후보도 한 후보에게 당시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 청구를 좋아하는데 왜 안 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한 후보는 "김의겸 전 의원은 녹음이라도 틀었는데 원 후보가 김 전 의원보다도 더 못한 것 같다"면서 "말씀하신 분들과 제 처가 아는 사이이고 일면식이라도 있다면 제가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원 후보는 이어 "여론조성팀 관련 보도가 났는데 여론조성 작업은 불법"이라며 한 후보를 추궁했고, 윤 후보도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이야기한 '사설 댓글팀' 이 없었냐"고 물었습니다.

한 후보는 "저와 무관하고, 제가 알지 못한다, 요청한 적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원 후보는 또 "김어준, 유인태 이런 분들이 한 후보를 열렬히 지지한다"면서 "보수 진영 자체를 재편하기 위한 누군가의 큰 그림 속에서 아이돌로 내세워진 것 아닌가, '강남 좌파'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한 후보는 "김어준이 저를 지지하냐?"고 반문하면서 "원 후보야말로 운동권 출신 아니냐, 저는 운동권이었던 적이 없다"고 반격하는 등 때아닌 '좌파 논란'까지 벌어졌습니다.

조재영 기자(joj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16393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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