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480홈런' SSG 최정 "500홈런? 은퇴 전까지 못 치면 사고죠"

문대현 기자 2024. 7. 1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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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리빙 레전드' 최정(37)이 500홈런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최정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1삼진으로 타선을 이끌며 팀의 5-4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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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롯데전서 윌커슨 상대 홈런 추가
11일 인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친 최정. ⓒ News1 문대현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의 '리빙 레전드' 최정(37)이 500홈런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최정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1삼진으로 타선을 이끌며 팀의 5-4 승리에 기여했다.

최정의 방망이는 1회부터 매서웠다. 1사 1루에 등장한 최정은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의 초구 132㎞ 슬라이더를 쳐 비거리 125m 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2호이자, 개인 통산 480호 홈런이었다.

4-0으로 앞선 6회에는 2사 1, 2루에서 이민석으로부터 추가 적시타를 쳐냈다. SSG가 9회 롯데에 추격을 허용해 1점 차로 겨우 이긴 것을 생각하면 최정의 활약이 더욱 도드라진 경기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정은 "9일 롯데전(3타수 2안타 1삼진)에서는 잘했지만, 어제는 롯데를 상대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감이 들쑥날쑥했다"며 "그래서 처음부터 홈런을 노리기보다 맞추는 것에만 집중하려 했는데 1회에 홈런이 나와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슬라이더를 노린 것은 아니었고 직구가 빠른 투수라 빠른 공에 초점을 맞췄는데 운이 좋게 넘어갔다"고 자세를 낮췄다.

30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최정이 6회말 무사 2루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뒤 에레디아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5.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최정은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4078루타를 달성하며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최형우(4128루타)에 이어 KBO리그 최다 루타 단독 2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최정은 기록에 전혀 연연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그는 "루타 기록은 꾸준히 하다 보면 생기는 것이다. 전혀 의식은 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KBO 최초 500홈런을 대하는 태도는 달랐다. 최정은 "500홈런은 하고 싶다. 앞자리가 4에서 5로 바뀌는 것부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20개 남았는데 은퇴 전까지 치지 못하면 그것은 '사고' 아니겠나"라며 웃었다.

올 시즌 최정의 남은 목표는 오로지 팀 승리뿐이다. 순위에 연연하지는 않되 매 경기 이겨야 한다는 자세다.

최정은 "개인 성적을 신경 쓸 시기는 지났다. 이제 오로지 팀의 승리만 생각한다"며 "최근 팀이 연승이 없어서 연승을 길게 하고 싶다. 내일(12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하는데 잘 준비해서 좋게 마무리하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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