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실점 딛고 도슨 끝내기 적시타! 키움, 11회 연장전 끝에 한화에 역전승 [고척에서mhn]

권수연 기자 2024. 7. 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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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1회 초 대량 실점을 딛고 막판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 위닝시리즈를 써내려갔다.

키움 히어로즈(감독 홍원기)는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한화 이글스(감독 김경문)에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1회 초 키움 선발 하영민이 4실점하며 발판을 내줬지만 끝내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전 끝에 추가 실점하며 등돌렸다.

선발 하영민은 이 날 6이닝 6피안타 4실점 2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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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기뻐한다

(MHN스포츠 고척, 권수연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1회 초 대량 실점을 딛고 막판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 위닝시리즈를 써내려갔다. 

키움 히어로즈(감독 홍원기)는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한화 이글스(감독 김경문)에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로서는 뼈아픈 역전패다. 1회 초 키움 선발 하영민이 4실점하며 발판을 내줬지만 끝내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전 끝에 추가 실점하며 등돌렸다.

키움은 시즌 성적 37승47패를 기록하며 9위 한화(37승46패2무)를 다시 반 경기 차로 바싹 쫓았다. 

이 날 키움은 도슨(좌익수)-이주형(우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1루수)-이형종(지명타자)-고영우(3루수)-김건희(포수)-김태진(유격수)-장재영(중견수)으로 선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

원정팀 한화는 이원석(우익수)-장진혁(중견수)-페라자(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채은성(1루수)-황영묵(2루수)-이도윤(유격수)-하주석(3루수)-최재훈(포수)로 라인업을 채웠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키움 하영민
한화 류현진

선발 하영민은 이 날 6이닝 6피안타 4실점 2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4월 고척 첫 경기에서 9실점의 악몽을 겪은 류현진은 이 날은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11번째 QS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h를 기록했다. 다만 불펜이 무너지며 승리투수는 못됐다. 

1회 초 하영민은 실점에 떨었다. 선발 이원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장진혁에 좌중간 2루타로 얻어맞았다. 페라자를 삼진으로 솎아냈으나 안치홍에 볼넷, 채은성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헌납했다. 뒤이어 황영묵에 곧장 3루타를 맞고 연달아 2점을 추가 실점, 4실점으로 매우 크게 흔들렸다. 

한화가 4-0으로 앞선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이주형을 중견수 뜬 공 잡고 도슨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돌렸다. 이어 김혜성이 라운드라이브 아웃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영민은 1회 초 크게 흔들렸으나 3회 2득점 후 5~6회에 걸쳐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만큼 안정된 투구를 보였다.

한화 류현진

거꾸로 류현진이 흔들린 것은 3회 말부터였다. 류현진은 김건희에게 1루타를 맞아 이날 첫 안타를 내줬다. 이어 나선 김태진을 삼진 잡았지만 장재영에 볼넷, 이주형에게 빗맞은 안타를 유도했지만 도슨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뼈아프게 실점했다. 

5회에도 류현진은 한번 더 흔들렸다. 김태진에 중전안타를 내주고 장재영을 3루수 땅볼 유도, 1루 주자를 잡았지만 우익수 이원석이 타구를 놓치고 장재영이 홈을 밟으며 추가 실점했다. 

특히 5회 도슨이 친 안타가 돔 천정 구조물을 맞고 떨어졌고 장진혁이 볼을 놓쳤다. 판독 결과 이원석의 글러브 안에 볼이 들어갔다 나오며 실점판정됐다. 류현진으로선 아쉬운 입맛을 다실 수 밖에 없었다. 시즌 11번째 QS를 만드는데 만족해야했다. 

하영민은 5회에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페라자 땅볼, 안치홍 삼진으로 잡고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돌렸다. 6회 초에도 황영묵을 좌익수 파울플라이, 이도윤 삼진, 하주석을 좌익수 뜬공 잡고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후 주승우와 교체됐다. 

류현진은 7회 말 바통터치했지만 박상원과 한승혁이 추가실점하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키움이 승리 후 기뻐한다

8회 초 한화는 삼자범퇴로 쓴 물을 들이켰다. 이어 9회 말 마무리투수 주현상이 키움 이주형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끝내기 위기를 맞이하기고 했으나, 도슨 우익수 뜬 공, 김혜성을 병살타 처리하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이날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키움이었다. 임병욱이 1사 우전 안타와 이주형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만든 키움은 도슨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승리를 챙겨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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