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 장거리미사일 독일 배치는 위협행위…군사적 대응”

최진아 2024. 7. 1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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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자국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군사적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미국과 독일 양국은 10일 공동 성명을 내고 2026년부터 독일에 SM-6, 토마호크 등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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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자국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군사적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각 11일 브리핑에서 나토 정상회의 관련 질문에 “유럽 대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나토의 군사 인프라가 지속적, 점진적으로 우리 국경을 향해 이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나토정상회의 결정은 국가 안보에 매우 심각한 위협”이고, “나토에 대항하기 위해 사려 깊고 조율된 효과적인 대응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이날 국방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과 독일의 미사일 움직임을 예상했다”며 “상응하는 대응책 마련을 위해 필요한 작업이 시작됐고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미국과 독일 양국은 10일 공동 성명을 내고 2026년부터 독일에 SM-6, 토마호크 등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미국이 중·단거리 미사일을 유럽과 아시아에 배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러시아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중·단거리 미사일의 생산을 재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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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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