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쓴소리→14안타 폭발…이숭용 SSG 감독 “해줘야할 선수들이 해줘…10홈런 고명준은 안주하지 말고 더 발전했으면”[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4. 7. 1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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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 감독. 연합뉴스



SSG가 답답했던 타선이 살아나면서 후반기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5할 승률도 회복했다. 이숭용 SSG 감독도 모처럼 웃었다.

SSG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지난 9일 경기에서도 승리했던 SSG는 이번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올시즌 43승1무43패로 SSG가 후반기를 시작하며 목표로 내걸었던 5할 승률도 지켜냈다.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쓴 소리를 했다. 강병식 타격코치에게 방법을 찾으라고 주문했다던 이 감독은 “유튜브를 찾아보든, 왼손 투수를 잘 치는 타자가 누구인지를 보고 방법을 어떻게든 고민하고 연습 방법을 바꾸든지 코치가 뭔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감독의 답답한 마음을 알았는지 타선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중심에는 최정이 있었다.

이날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정은 1회 박성한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의 윌커슨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간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5m의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또한 시즌 22호 홈런으로 다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또한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4078루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최다 루타 단독 2위에 등극했다. KIA 최형우(4128루타)의 뒤를 이었다.

6회에는 2사 1·2루에서 적시타를 쳐 점수차를 한 점 더 벌렸다.

이날 SSG는 14안타로 5득점을 만들어냈다. 6안타로 4득점을 낸 롯데와 비교했을 때 득점을 향한 집중력은 썩 좋지 않았지만 안타를 많이 생산한 점에서는 희망적이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오늘 투타에서 모두 고른 활약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앤더슨이 책임감을 가지고 긴 이닝을 던져줬다”며 “자신의 주무기인 패스트 볼도 좋았지만 적재적소에 변화구를 던지며 KBO리그에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칭찬했다.

이날 앤더슨은 6.2이닝 2안타 2볼넷 10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상위 타선에서도 최정의 기선 제압 홈런과 에레디아의 3안타 등 해줘야 할 선수들이 맹활약 해줬고 지훈,성한,명준,준재 등 젊은 선수들 또한 이를 뒷받침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준이가 10홈런을 기록했는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이 감독은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해 기쁘며 주말 광주 원정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SSG 고명준. SSG 랜더스 제공



인천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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