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中여성, 튜브타고 수영중 태평양으로 80㎞ 표류…37시간만에 구조

유세진 기자 2024. 7. 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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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변에서 튜브를 타고 수영을 하다 바다로 휩쓸려 나간 중국 여성이 태평양에서 80㎞ 이상 표류하다 37시간 만인 10일 구조됐다고 일본 관리들이 11일 밝혔다.

일본 해안경비대는 지난 8일 밤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200㎞ 떨어진 시모다에서 수영하던 친구가 실종됐다는 전화를 받고 20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이 여성에 대한 수색에 나섰었다.

이 여성은 실종된 지 36시간여가 지난 10일 새벽 보소반도 남단에서 화물선에 발견됐다고 해경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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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마자키(일본)=AP/뉴시스]일본 해안경비대가 공개한 이 사진에서 10일 일본 지바현 노지마자키 앞바다에서 한 여성이 해경 헬기에 의해 공수되고 있다. 일본 해변에서 튜브를 타고 수영을 하다 바다로 휩쓸려 나간 중국 여성이 태평양에서 80㎞ 이상 표류하다 37시간 만인 10일 구조됐다고 일본 관리들이 11일 밝혔다. 2024.07.11.

[도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일본 해변에서 튜브를 타고 수영을 하다 바다로 휩쓸려 나간 중국 여성이 태평양에서 80㎞ 이상 표류하다 37시간 만인 10일 구조됐다고 일본 관리들이 11일 밝혔다.

일본 해안경비대는 지난 8일 밤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200㎞ 떨어진 시모다에서 수영하던 친구가 실종됐다는 전화를 받고 20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이 여성에 대한 수색에 나섰었다.

이 여성은 실종된 지 36시간여가 지난 10일 새벽 보소반도 남단에서 화물선에 발견됐다고 해경은 말했다.

이 화물선은 지나가던 LPG 유조선 가쿠와마루 8호에 도움을 요청했고, 승무원 2명이 바다에 뛰어들어 이 여성을 구조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그녀는 해안경비대 헬리콥터로 육지로 이송됐다.

여성은 약간 탈수 증세를 보였지만 건강 상태가 양호했으며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스스로 걸어 나갔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해경은 그녀가 80㎞ 이상 표류했으며, 태양 아래 열사병, 밤에 저체온증, 어둠 속에서 배에 치일 위험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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