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로 처음 온 제주, 다시 찾아오는 관광지로”
[KBS 제주] [앵커]
수천 명에 달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방문하고 있는데요,
국제크루즈포럼에선 이를 지역 경제로 연결할 수 있는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대형 크루즈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줄지어 내립니다.
많게는 5천 명을 싣고 다니는 크루즈는 올해도 300차례 넘게 입항할 예정입니다.
전 세계 크루즈 시장에선 제주는 아직 낯선 도시.
크루즈 관광을 통해 제주를 처음 경험한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를 데리고 또다시 제주를 찾게 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단기적 경제 효과만이 아닌 미래 가능성도 함께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올리비에로 모렐리/MSC크루즈 일본·한국 대표이사 : "아시아와 세계로 제주의 이미지를 알리세요. (다른 나라) 손님들이 '크루즈 때문에 제주 온다'가 아니라 '제주 때문에 크루즈를 탄다'가 되도록."]
크루즈 관광객들도 최근 들어 점차 '개별 여행'을 선호하는 상황.
일본과 중국처럼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해, 실질적인 체류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김나영/로얄캐리비안 인터내셔널 매니저 : "절차 때문에 소요되는 시간이 최대 3시간입니다. 이 절차가 10분이나 15분으로 줄어든다면, 그 나머지 2시간 넘는 시간은 지역에서 경제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데 쓰지 않겠습니까?"]
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김의근/제주관광학회장 : "항에 내렸을 때 개별 관광객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꿔줘야 합니다. 기항지 관광까지 통합할 수 있는 그런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제주 크루즈 산업이 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정책 손질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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