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끝내기 아픔 하루 만에 갚았다…'사사구 12개 남발' KT에 12-1 대승 [수원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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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전날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아픔을 딛고 KT에 완승을 거두면서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 베어스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2-1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쳤고 KT는 사사구 12개를 남발하면서 대조를 보였다.
KT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만나고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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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두산이 전날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아픔을 딛고 KT에 완승을 거두면서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 베어스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2-1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투수로 김유성을 내세우는 한편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전다민(좌익수)을 1~9번 타순에 기용했다.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투수로 투입한 KT는 1~9번 타순에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김상수(유격수)-오윤석(2루수)-정준영(우익수)을 배치했다.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1회초 2사 후 라모스가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1점을 선취한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강승호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박준영이 우중간 안타를 친데 이어 전다민이 투수 번트 안타로 1루를 밟으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가져왔다. 이어 정수빈이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점을 더한 두산은 허경민의 2루 땅볼로 3루주자 전다민이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4-0 리드를 가져올 수 있었다.
KT도 반격에 나섰다. 2회말 2사 후 오윤석과 정준영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로하스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KT가 1점을 만회한 것이다. 하지만 강백호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양석환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KT는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KT의 추격 흐름을 차단한 두산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준영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5-1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 라모스가 우전 안타를 치자 대주자로 나온 조수행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양의지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두산이 6-1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조수행은 이날 도루 1개를 추가하며 81경기에서 40도루를 기록, 역대 베어스 선수 최소 경기 40도루 신기록을 품에 안았다. 종전 기록은 1999년 정수근이 기록한 82경기였다.
두산은 8회초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고 9회초 공격에서는 정수빈의 좌전 적시 2루타로 2점, 오명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전민재의 타구가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져 1점, 강승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하면서 12-1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이날 두산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쳤고 KT는 사사구 12개를 남발하면서 대조를 보였다. 두산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6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가장 돋보였다. 선발투수 김유성에 이어 나온 이교훈은 2⅔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KT는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5이닝 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고 문용익은 2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았지만 사사구 8개를 허용하면서 5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한편 이날 수원 KT위즈파크에는 관중 1만 182명이 입장했다. 주중 3연전을 1승 1패로 마친 양팀은 이제 12일부터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KT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만나고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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