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목동선’ 예타 탈락… 서울시 “노선 바꿔 재추진할 것” [오늘, 특별시]

김주영 2024. 7. 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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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신월동과 영등포구 지하철 2·9호선 당산역을 잇는 '목동선' 경전철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지 못 하자, 서울시가 노선을 바꿔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기획재정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목동선 경전철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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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미반영 등 요인으로 낮은 경제성 평가

서울 양천구 신월동과 영등포구 지하철 2·9호선 당산역을 잇는 ‘목동선’ 경전철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지 못 하자, 서울시가 노선을 바꿔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기획재정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목동선 경전철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20년 11월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총 연장 10.87㎞, 12개 역사로 이뤄진 목동선 사업계획(노선도)을 반영하고 2021년 8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신청했다. 같은 해 10월부터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PIMAC)이 예타를 수행했다.
그간 시는 목동아파트 재건축으로 급증할 교통 수요에 대비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예타 지침상 재건축 사업 부분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사업 미반영과 노선 우회도(ㄴ자)로 인한 도심 접근성 저하 등 요인으로 경제성 평가를 낮게 받은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는 이날 “목동선 경전철은 서울 서남부지역 균형 발전과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필요한 사업인 만큼, 사업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조속한 시일 내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타 지침상 기존 노선 그대로는 재추진이 불가능하다. 이에 시는 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용역을 통해 경제성 제고를 중점으로 노선 조정 등 대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윤종장 시 교통실장은 “목동선 경전철은 반드시 추진돼야 하는 필수 노선”이라며 “경제성과 지역 주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노선을 마련해 신속한 사업 재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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