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사과야” 올해 첫 햇사과 출하
[앵커]
지난해에는 금 사과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사과 가격이 비쌌는데 올해는 작황이 나쁘지 않아서 생산량이 평년 수준 이상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사과 주산지인 대구 군위군에서 햇 사과가 출하됐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드넓은 과수원에 사과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나무마다 푸른 빛 사과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정성 들여 키운 사과를 따는 농민의 얼굴에는 기쁨과 설렘이 가득합니다.
[배창/사과 재배 농민 : "작년보다는 올해가 많이 달리고 과도 더 낫고 모든 면에서 이제 더 낫습니다. 오늘 첫 수확을 하는데 굉장히 기쁩니다."]
오늘(11일)부터 본격 출하된 햇사과의 품종은 썸머킹, 우리나라에 맞게 개발된 우리 품종입니다.
썸머킹은 일명 아오리로 불리는 쓰가루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좋고 수확 시기가 열흘 정도 빠른 게 특징입니다.
지난해 생산량은 냉해와 집중호우 등으로 전년보다 30% 넘게 줄었지만, 올해는 봄철 서리 피해가 적어 평년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최근 집중호우 탓에 탄저병 등 병충해 관리가 관건입니다.
[이동혁/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장 : "7월 하순에 사과원의 과실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탄저병 발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썸머킹을 시작으로 홍로와 아리수 등 다양한 품종이 차례로 출하되면서, 고공행진하던 사괏값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도 산지 점검에 나섰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철 때마다 지금 사과 생육관리를 위해서 지금 해야 할 액션이 무엇인지 매번 점검을 했고요."]
또 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점검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에 힘쓸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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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nak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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