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커슬리, 리버, 그리고 2024년의 이마나가···컵스 역사에 또 이름을 남긴 ‘던지는 철학자’, 2점대 ERA로 전반기 ‘화려한 피날레’
‘던지는 철학자’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승리로 장식하고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마나가는 11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6피안타 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이마나가는 8승2패, 평균자책점 2.97로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특히 이마나가는 전반기에 거의 100이닝에 가까운 97이닝을 던지는 등 이닝 이터의 면모를 보임과 동시에 고작 16개의 볼넷 밖에 내주지 않았는데, MLB닷컴에 따르면 올스타전이 처음으로 열린 1933년 이래 전반기에 최소 97이닝을 던지면서 16개 이하의 볼넷을 내준 컵스 투수는 1985년의 데니스 에커슬리, 2002년의 존 리버, 그리고 올해 이마나가까지 단 3명에 불과하다.
데니스 에커슬리(1985) : 16경기(16선발) 118.0이닝 7승5패 ERA 2.90 79삼진-13볼넷 WHIP 0.92
존 리버(2002) : 17경기(17선발) 117.0이닝 6승6패 ERA 3.38 68삼진-10볼넷 WHIP 1.15
이마나가 쇼타(2024) : 17경기(17선발) 97.0이닝 8승2패 ERA 2.97 98삼진-16볼넷 WHIP 1.11
지난해까지 요코하마에서 뛴 이마나가는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 4년 5300만 달러에 컵스와 계약했다. 12년 3억2500만 달러에 LA 다저스와 계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크게 대조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마나가는 시즌 시작부터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메이저리그(MLB)를 놀라게 했다.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4승 무패를 거두고 평균자책점 0.98의 엄청난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이 달의 신인에 선정됐다. 이를 포함해 시즌 첫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8이라는 엽기적인 기록을 냈다.
이후 잠시 슬럼프에 빠졌고,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전에서는 3이닝 10실점의 대참사를 겪기도 했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버티고 다시 일어났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이마나가는 데뷔 첫 시즌에 MLB 올스타전에 나가는 경사를 맞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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