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수비수'다운 대답…반 다이크, PK 판정 질문에 "날 곤경에 빠트리려고?" 철벽 방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덜란드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가 잉글랜드와 유로 2024 준결승전에서 나온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 말을 아꼈다.
네덜란드는 11일 오전 4시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4강에서 잉글랜드에 1-2로 졌다.
이날 네덜란드의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반 다이크도 경기 후 페널티킥 판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네덜란드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가 잉글랜드와 유로 2024 준결승전에서 나온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 말을 아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반 다이크는 잉글랜드에 패배한 뒤 심판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는 11일 오전 4시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4강에서 잉글랜드에 1-2로 졌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팀은 네덜란드였다. 전반 7분 상대가 가진 공을 뺏은 사비 시몬스가 전진 후 슈팅을 날렸다. 조던 픽포드가 몸을 날려봤지만 슈팅을 막지 못했다.
잉글랜드가 추격했다. 전반 14분 해리 케인이 슈팅하는 과정에서 덴젤 덤프리스가 발을 뻗었고, 케인의 발과 부딪혔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케인이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잉글랜드였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올리 왓킨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린 슈팅이 그대로 네덜란드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네덜란드 로날드 쿠만 감독이 페널티킥 판정에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슈팅을 막기 위한 정당한 수비였다는 뜻이었다. 그는 "반칙이 아니다. 유일한 의도는 슛을 막으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케인이 슛을 했고, 두 선수의 발이 충돌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축구는 이런 유형의 VAR 판정으로 인해 파괴되고 있다. 잉글랜드에선 이런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수비수로서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심판이 어리석은 일로 휘슬을 불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 때문에 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네덜란드의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반 다이크도 경기 후 페널티킥 판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억울하다는 답변이 예상됐지만 반 다이크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날 곤경에 빠뜨리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한편 네덜란드는 유로 1988 이후 36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렸지만 잉글랜드에 패배하며 아쉽게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