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의 날…‘저출생 위기 극복’ KBS 특별 생방송
[앵커]
오늘(11일)은 세계 인구의 날입니다.
1987년, 전 세계 인구가 50억 명을 넘어선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인데, 30여 년이 흐른 지금은 정반대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가 소멸 위기에 놓인 지금, KBS는 오늘 특별 생방송을 마련해 저출생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과 현실적인 극복 방안은 무엇인지 심도있는 공론의 장을 열었습니다.
정해주 기잡니다.
[리포트]
사라지는 아기 울음소리.
합계 출산율은 OECD 국가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청년, 시민 100여 명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나는 앞으로 아이를 낳을 생각이 있다 하시면은 1번, 아니면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 하면은 2번을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아이 낳길 주저하는 이유, 역시 '경제적 부담'입니다.
[김대환/서울 마포구 : "결혼을 하고 싶긴 한데 지금 당장은 이게 주거 문제로 좀 힘들 것 같아서…."]
[이채은/서울 영등포구 : "(출산하려면) 안정적인 바탕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취업이나 이런 문제에서부터 약간 어려움을 겪으니깐…."]
아이를 낳더라도 양육은 쉽지 않은 숙제입니다.
[박성용/경남 의령군 : "지방에 있기 때문에 병원이 문제가 좀 크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이 갑자기 예고하고 아픈게 아니기 때문에…."]
출산과 양육에 대한 시민들의 속 얘기가 오가는 사이, 정책이 가야 할 방향은 분명해집니다.
[곽금주/서울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 "지금은 정부에서도 응급처치할 때거든요. 우리 젊은 층들이 이런 문제가 있다는 것만 알고 있으면 뭐 합니까? 이들에게 정말 다가가서 해줄 수 있는 그러한 정책, 지원 이런 것들이 파격적으로 나와야…."]
시민 참여부터 정책 토론까지, 3시간에 걸쳐 마련된 KBS 특별 생방송, KBS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확대하고, 뉴스와 시사, 예능까지 특별방송주간을 편성해 다양한 해법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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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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