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완전 자율 주행’ 눈앞”…테슬라도 중국서 ‘실험’ [뉴스줌]
[앵커]
중국에서 올해 안에 완전 자율주행 택시가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완전 자율주행이란 사람의 개입이 필요 없는 수준을 말하는데 테슬라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도 자율주행 실험을 위해 중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석 달 전 시범 운행을 시작한 중국 베이징 무인 자율주행 버스.
운전석이 아예 없습니다.
시속 40km로 달리는 무인버스는 유턴과 차로 변경도 차질없이 진행합니다.
앞선 차량이 갑자기 후진하자 경적을 울립니다.
주변 교통상황을 빠르게 알아챈겁니다.
[자율주행 버스 안전요원 : "(몇 단계 자율주행인가요?) 4단계입니다."]
일반도로인데도 중국 정부가 자율주행 버스의 시범운행을 허용한 겁니다.
거리 측정장치 라이다는 자율주행 차량의 눈이라고 불리는데요.
중국 업체 허사이의 제품이 전 세계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장비로 개발 초기 억대 가격이었지만 중국 업체가 100만 원대까지 낮췄습니다.
이런 부품 공급망을 토대로 중국 검색 기업 바이두는 우리 돈 3천만 원대에 자율주행 택시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외국 기업 자율주행 택시 가격의 최대 20% 수준입니다.
바이두가 올해 안에 '6단계 완전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하기로 한 데는 이러한 산업 생태계가 뒷받침됐습니다.
[천줘/바이두 자율주행 사업부 총괄 : "올해 안에 우한에 천 대를 배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올해 말까지 우한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길 겁니다."]
자율주행 후발주자였던 중국이 미국을 바짝 추격한 또 다른 요인은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한데 있습니다.
개발 업체들이 사실상 제약 없이 보행자들의 얼굴을 안면인식정보로 축적해와 자율주행 기술을 보완한 겁니다.
정부 지원과 기술 발전을 우선하는 사회 분위기에 테슬라도 중국 내에서 자율 주행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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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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