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한아름, 대장 없어... 아내보다 1분이라도 더 살고파” (‘금쪽 상담소’) [종합]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서는 베테랑 배우 최준용, 한아름 부부가 출연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준용은 아내와 러브스토리로 “2019년도 설 연휴였다. 집에 있는데 아는 동생한테 전화가 왔다. 가는 도중에 ‘친한 언니 불렀다’고 해서 갔는데, 운동복 차림에 모자를 뒤집어 쓰고 왔다”라며 “들어오자마자 그 여동생한테 ‘돼지xx야 왜 이런 데를 부르고 그래’라더라”고 밝혔다.
이어 “같은 편이 되니까 내가 못 치면 이 친구가 점수를 메꿔줬다. 서로 연락처 교환 없이 헤어졌다”고 전했다. 한아름은 “연예인이라고 번호를 안 따더라. 저는 그렇게 생각했다”고 웃었다. 이후 최준용은 동생에게 단체 메시지방을 제안해 방을 만들었다고.
한아름은 첫 만남에세 세게 말한 이유에 대해 “(말이 거칠지 않다) 천상 여자다. 저는 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만난지 8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한 한아름은 “카리스마 있고 강한 이미지로 나쁜 사람 같지만 되게 따뜻하더라. 데이트하며 너무 편했다. 저는 결혼하고 싶었는데 이분은 ‘연애만 하자’고 하더라”고 밝혔다.
최준용은 “저는 한 번 갔다 온 사람이었고, 아들도 있고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하는데 미안하지 않냐. 들어와서 결혼 생활하는 게 미안하니까 나이가 들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하자는 의도로 얘기한 거다. 앞뒤 다 빼고 ‘결혼하지 말고 연애만 하자’ 그랬더니 화내더라”고 웃었다.
부부는 아침부터 뽀뽀를 하며 남다른 애정을 자랑했다. 최준용은 “사실 저는 이혼 전도사였다. 후배들이 (결혼 생활) 힘들다고 하면 무조건 이혼하라고 했다. 내 인생에 가장 잘했던 게 이혼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를 계속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재혼한 이후부터는 무조건 결혼하라고 한다”라며 재혼 전도사가 됐음을 밝혔다. 최준용은 “우리처럼 살 수 있으면 결혼하라는 얘기를 한다. 정말 아내를 잘 얻은 것 같다”고 웃었다.
한아름은 최준용의 단점으로 말투를 언급하며 “‘어디야?’, ‘밥은 먹었어?’, ‘언제 올 거야?’ 이렇게 물어보면 좀 좋냐. ‘야 밥 먹었냐?’, ‘어디냐?’, ‘언제 오냐?’고 한다”라며 “장난으로 애교를 하면 ‘술 취했네’라고 한다. 정말 빈정 상한다”고 토로했다.
공개된 두 사람의 일상에서도 최준용은 냉소적인 말투를 사용했고, 아내 한아름은 눈치를 보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 모습을 보던 오은영은 ‘방탄유리’ 화법을 언급하며 “말총알을 보내도 뚫지 못하는 방탄유리 같은 느낌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소통이다”라며 부부 싸움을 멈추는 화법인 ‘쿠션어 사용하기’, ‘메아리 대화법’, ‘느낌표 보다 물음표 사용하기’ 3가지 비법을 설명했다.
최준용은 “저희 아내는 대장 전체가 없다”며 가족성 선정선 용종증을 언급했다. 한아름은 “대장에 용종이 3,800개가 있었다. 언제 암이 될지 몰라서 대장을 제거해야 된다고 해서 급하게 수술을 했고, 원래는 3개월 뒤 복원 수술을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제가 소장이 기형적으로 짧아서 항문에 닿지 않는 거다. 그래서 배 밖으로 빼서 장루 장애가 된 거다”고 밝혔다.
최준용은 “일반인들을 음식을 먹고 체하면 약으로 해결이 되는데 아내 같은 장루 환자들은 체하게 되면 병원을 가야 한다”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런 생각을 해봤다. 분명히 아내보다 제가 먼저 죽을 거 같은데 아내가 나이 먹고 기력이 없으면 배변 주머니를 혼자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누가 옆에서 해줄 사람이 있어야 할 텐데. 이런 생각을 하니까 내가 건강하게 살아서 내가 이 사람보다는 1분이라도 더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아내 한아름에 대한 애정을 드러앴다.
한아름은 배변 주머니 사용에 대한 고충을 밝혔다. 그는 “주머니가 불량도 있고, 밥을 먹고 변을 보고 자야 하는데 의도치 않게 터질 때도 있다. (또) 식자 자리에서 터진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한아름은 최준용과 결혼을 겸시하게 된 이유로 “제가 변이 안 나오면 문제가 생기니까 ‘황근변을’ 바라는 의미로 (배변 주머니) 별명을 ‘황금이’라고 지어줬다. 설명을 해줬더니 ‘네가 황금이구나’라면서 뽀뽀를 해주는 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준용은 “저는 의학 드라마를 몇 번 했다. 수술방에 직접 들어가서 직접 수술 실습까지 했다. 그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배변 주머니에 대한 거부감이 없더라”고 말했다.
한편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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