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에도 미소보인 김대호 광동 감독 "개선점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심규현 기자 2024. 7. 1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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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광동 프릭스 감독이 완패에도 수확이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대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수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확실히 경기 내용은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디플러스 기아전 이후 개선점을 많이 발견했는데 이날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얻어간 것이 있다. 호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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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김대호 광동 프릭스 감독이 완패에도 수확이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대호 광동 감독(오른쪽).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광동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1라운드 젠지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패했다. 광동은 이날 경기 패배로 시즌 3패(4승)에 머물렀다.

김대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수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세트 모두 큰 격차로 패했기에 다소 의문이 들 수 있는 발언이었다. 김 감독은 "확실히 경기 내용은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디플러스 기아전 이후 개선점을 많이 발견했는데 이날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얻어간 것이 있다. 호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100번 잘했던 사람이 한 번 삐끗한 것은 걱정되지 않는다. 누구나 슬럼프를 겪을 수 있다. 그런데 게속 아래에 머물렀던 사람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연습 경기부터 시작해 대회에서도 이런 점이 나타나고 있다. 그렇기에 앞으로의 대진이 훨씬 더 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캐니언' 김건부. ⓒLCK

광동은 이날 2세트에서 파격적인 미드 제리를 선보였다. LCK 첫 미드 제리였다. 김 감독은 "탑이 희생하는 밴픽을 구상했다. 최근에 탑에서 레넥톤, 나르, 크산테 등 다양한 챔피언이 나오고 있는데 크게 지지 않을 수 있는 챔피언을 고른 후 바텀 게임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오랜만에 나온 제이스에 그 정도로 패할 줄 몰랐다. 개선될 수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 외에는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끝으로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잘해질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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