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여행 빛내 줄 그 곳 찾아

단수이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타이완의 정치, 경제, 수도인 타이베이는 역사와 자연, 예술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다. 타이베이 여행 충만하게 채워줄 대표 명소에 찾아 나서보자. 타이베이는 지하철, 버스가 잘 갖춰져 있어 여행객들이 대중교통으로 여행하기 편하다.

# 단수이 낭만과 여유 
'단수이(淡水)'는 타이베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비롯해 각종 방송에 소개되며 널리 알려진 이 곳은 타이베이인들의 휴식처이자 도심 속 오아시스다. 서울의 한강이랄까.

바다와 강물이 만나는 하구에 자리 잡은 단수이는 1860년 개항으로 19세기 후반 타이완 최대 항구도시로 번화했던 곳답게 강가 따라 전통 상가부터 레스토랑, 카페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어 단수이 특유의 낭만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3년 전 봤던 그대로 잔잔하게 흐르는 단수이. 강물을 멍하니 바라보다 보면 절로 평온해진다. 특히 단수이는 타이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 풍경으로 손꼽히는 곳이니 해질녘 강가 풍경을 놓치지 말자. 하늘도 강물도 모두 붉게 물든 풍경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 연인들이 즐겨 찾는 데이트 명소로도 유명하다. 

강가와 골목마다 먹거리가 넘쳐난다. 걷는 내내 대왕오징어, 새우, 게 등의 튀김과 음료·빙수 디저트들이 유혹하며 침샘을 자극한다. 인근에 스페인 식민지 시절 지어진 유럽풍 건물 '홍마오청', 서양식 캠퍼스 '진리 대학'이 있어 함께 둘러봐도 좋다. 

☞가는법-MRT 빨간색 R라인(단수이 신이선) 단수이역 하차

타이베이 101빌딩

#타이베이 전망맛집 '101빌딩' 
타이베이 랜드마크 101빌딩도 꼭 가봐야 할 타이베이 대표 명소다. 지하 5층, 지상 101층, 높이 508m로, 타이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101빌딩은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 맛집. 382m의 89층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360도 파노라마로 타이베이의 다채로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해질녘 노을과 야경이 아름답다. 

'101빌딩'의 또다른 명물은 기네스 기록을 가진 '초고속 엘리베이터'. 분당 1,010m의 속도를 자랑하는데, 5층 입구에서부터 89층까지 37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좀 더 짜릿하게 타이베이를 전망하고 싶다면 101층 스카이워크 '스카이라인 460'으로 가면 된다. 야외 전망시설로, 해발 460m 높이에서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 짜릿하게 타이베이시 풍경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101빌딩 모형을 비롯해 다양한 기념품을 파는 상점과 브랜드샵, 음식, 카페가 들어서 있다. 

타이베이 101빌딩에 있는 맛집 단파이펑

#101빌딩 맛집 
줄 서서 먹는 딤섬 맛집 '딘타이펑'이 지하 1층에 있다. 육즙 콸콸 샤오롱바오 맛은 단연 일품. 국내에서 '딘타이펑' 매장이 명동, 강남 등 여럿 있지만, 본토의 육즙과 풍미가 좀 더 뛰어난 듯 하다. 딤섬을 빚는 모습도 볼 수 있게 개방형으로 되어 있어 눈도 즐겁다. 
*가는 법 : MRT 빨간색 R라인(단수이 신이선) 타이베이101/세계무역센터 역 하차 4번 출구

타이베이 101빌딩에 있는 맛집 단파이펑

#젊은이들의 핫플 '시먼딩' 
완화구(萬華區)에 있는 '시먼딩(西門 町'은 젊은이들의 거리로, 우리의 명동 같은 곳이다. 쇼핑몰, 옷가게, 음식점, 영화관, 바, 문신, 타투거리 등이 즐비한 번화가로, 갖가지 트렌디하고 이색적인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해 골목골목을 누비는 재미가 있다. K-푸드 김밥과 떡볶이도 있어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든다.

메인거리는 노란색 기둥이 늘어서 있고, 좌우로 붉은 기둥이 있는 길, 초록 기둥이 있는 길이 이어져 있어 헤매지 않고 길을 찾기 쉽다. 

시먼딩

시먼딩에는 TAIPEI 글씨가 무지개색 횡단보도에 큼직하게 쓰여진 인스타 감성의 길도 있다. 이 길은 '6번 무지개(Rainbow Six)'로, 2019년 5월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MRT 시먼역 6번 출구에 조성됐다. 

시먼딩 망고빙수

#시먼딩 맛집&먹거리 
 망고빙수 맛집 삼형매망고빙수(三兄妹雪花冰) : 타이완 3대 빙수 맛집 중 하나로 꼽히는 곳으로, 시원한 우유 눈꽃빙수와 향긋한 망고가 어우러져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코로나 이전 한국을 비롯해 외국 관광객들이 몰려들던 곳. 엔데믹 시대를 맞아 다시 찾기시작한 한국 여행객을 무척 반겼다. 

곱창국수

곱창국수 맛집 아종면선(阿宗麵線) : 시먼딩에서 꼭 맛봐야 할 거리음식 중 하나가 '곱창국수'다. 다소 생소하고, 호불호가 갈릴 음식이지만, 여행은 그 지역의 낯선 음식을 맛보는 것이 재미니 도전해보자. 가격은 2~3천원으로 착하다. 가격 대비 곱창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훠궈 맛집 타카오

훠궈 맛집 타카오(TAKAO 1972) : 타이완에서 꼭 맛봐야 할 요리 중 하나가 '훠궈'. '훠궈 왕국'으로 불리는 타이완에는 훠궈점이 4천여 개에 달한다. 그 중에서 훠궈 맛집으로 이름난 곳은 시먼딩에 있는 타카오(TAKAO 1972)다. 보통 훠궈는 여러 명이 함께 먹지만 타가오에서는 1인용 훠궈 냄비를 줘 깔끔하게 맛볼 수 있다. 육류, 해산물, 채소가 푸짐하고, 육수는 매콤한 빨간 사천육수와 단백한 뽀얀 육수 2가지 중 선택해 맛볼 수 있다. 
☞가는법 : MRT 파란색 BL라인(반난선) 시먼(西門)역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