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학술지성 새 책

♦의례를 통한 저항: 전후 영국의 청년 하위문화

문화연구의 선구자 스튜어트 홀이 영국 버밍엄대학교 현대문화연구소에서 젊은 학자들과 함께 2차대전 이후 영국 청년 문화를 분석한 결과물. 장기적인 ‘국면’ 분석에 의의.

영국 문화연구 고전들을 꾸준히 번역해온 임영호 부산대 명예교수 옮김 l 컬처룩 l 3만3000원.

♦수용, 격리, 박탈: 세계의 내부로 추방된 존재들 동아시아의 수용소와 난민 이야기

‘동아시아 수용소와 난민 연구회’ 연구자들이 포로수용소, 한센인 마을, 외국인보호소, 장애인 시설 등 다양한 역사적 경험들을 통해 수용소와 수용소화된 장소, 수용소화된 관계를 탐구했다.

신지영 엮음, 김보람 등 지음 l 서해문집 l 3만3000원.

♦인공지능 시대의 철학자들: 정보철학이 던지는 열 가지 질문

‘정보’ 개념에 주목해 ‘정보철학’ 등 이를 핵심으로 삼거나 유의미한 문제의식을 담은 여러 국외 학자들의 논의를 소개한다. 플로리디부터 시몽동, 드레츠키, 루만, 최한기, 튜링, 섀넌, 위너, 라투르, 스티글레르 등 10명.

김선희 등 옮김 l 사월의책 l 2만3000원.

♦욕망에 대하여

서울대 인문대학이 ‘욕망’을 주제로 삼아 진행했던 심포지엄의 결과물. 한국인의 자동차 소유 욕망, 한국 고전소설 속 사랑과 욕망, 스탈린 시대 소련 공산당원의 욕망 등 전방위 영역을 아우르는 13편의 글들이 인간됨의 본질로서 욕망이 무엇인지 다양하게 들여다본다.

강성훈 등 지음 l 사회평론아카데미 l 2만7800원.

♦권력과 사상통제: 한국은 사상통제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왔나

‘전쟁과 사회’로 한국 국가폭력의 기원을 파헤쳤던 사회학자 김동춘이 그 체제 아래 함께 벌어졌던 ‘사상통제’를 파고들었다. 국가가 사상을 독점하는 것이 바로 전체주의로, 국가보안법 등 통치세력의 도구들이 여전한 현실을 함께 짚는다.

역사공간 l 3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