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치자 무더위…내일까지 내륙 소나기·싸락우박
[앵커]
장맛비가 그치자 본격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폭염 속 대기 불안정도 이어지며 내일(12일)까지 내륙 곳곳에 소나기나 우박이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따가운 햇볕을 피해 그늘로 옹기종기 모인 시민들.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잠시 잊습니다.
[이회혁/인천 부평구 : "나올 때는 오전이어서 그런지 날씨가 선선해서 괜찮았는데, 오후가 되니까 햇볕이 쨍쨍해져서 많이 더워진 것 같습니다."]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어제(10일)까지 많은 비를 뿌린 정체전선을 남해상으로 밀어냈습니다.
중부지방부터 구름이 걷히며, 햇볕이 강하게 내리쬈습니다.
강한 햇볕에 서울과 경기 일부에는 한때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중부지방 곳곳의 낮 기온은 31도 안팎을 기록했고, 장맛비가 남긴 습기 탓에 체감온도는 33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 내려졌던 폭염 특보는 충청과 경북까지 확대됐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지며 폭염 특보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일 낮 기온은 서울과 대전이 31도, 춘천과 대구가 32도로 예보됐습니다.
햇볕에 데워진 지표 근처 공기가 대기 상층의 찬 공기와 섞이며 내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나 싸락 우박이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김영준/기상청 예보분석관 : "정체전선이 제주도 부근으로 남하함에 따라 주말까지 우리나라는 대체로 맑고 무덥겠고, 내륙을 중심으로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정체전선은 당분간 제주 부근 해상에 머물다가, 다음 주 다시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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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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