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문학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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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주제어 삼아 다섯 작가가 지은 단편 다섯을 엮었다.
작가들 이름만으로도 어지간해진다.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전세형 청년매입 임대주택에 당첨되어 사는, 아니면 반지하로 세 들어갔을 작가의 삶과 상당 겹치는, 39살 성아정이 주인공이다.
'러시아의 카프카'라는 별칭으로 소개되는 키이우 출신 작가 시기즈문트 크르지자놉스키(1887~1950)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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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소설집
음악을 주제어 삼아 다섯 작가가 지은 단편 다섯을 엮었다. 김애란의 ‘안녕이라 그랬어’, 김연수의 ‘수면 위로’, 윤성희의 ‘자장가’, 은희경의 ‘웨더링’, 편혜영의 ‘초록 스웨터’. 작가들 이름만으로도 어지간해진다. 짠 듯 전편에서 죽음과 이별은 느닷없고, 음악으로 떠난 자와 남은 자가 필시 만난다.
프란츠 l 1만8000원.
♦그 변기의 역학
5년차 소설가 설재인의 신작.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전세형 청년매입 임대주택에 당첨되어 사는, 아니면 반지하로 세 들어갔을 작가의 삶과 상당 겹치는, 39살 성아정이 주인공이다. 그 집 변기가 저절로 마르는 ‘봉수 파괴 현상’까지 실제와 겹쳐 기괴한 청년세대 미스터리가 펼쳐진다.
한겨레출판 l 1만5000원.
♦애매한 사이
근래 흔치 않은 동인 소설집. 동인의 이름은 ‘애매’. “글 한 쪽 한 쪽을 사랑하겠다” 각오하고 세상사 애매한 구석들을 탐찰하길 희망한다. 서울예대 출신 시 쓰는 조시현, 소설 쓰는 최미래, 성해나, 이선진, 김유나, 출판 하는 최현윤의 단편을 엮었다. ‘ㅇㅁ’에 맞춰 각기 입맛, 야만, 이미, 올무 등을 착안했다.
읻다 l 1만7000원.
♦바츠먼의 변호인
변호사, 각본가, 영화감독이기도 한 대만 탕푸루이(42)의 첫 장편. 선장 가족 살해 혐의를 받는 이주노동자 선원을 국선 변론하게 되는 퉁바오쥐는 소수 원주민 출신 아버지가 과거 저지른 범죄를 떠올린다. 진실을 좇는 과정에, 원주·이주민, 사형제, 대만 정치 등이 흥미롭게 엮인다.
강초아 옮김 l 글항아리 l 1만8000원.
♦문자 살해 클럽
‘러시아의 카프카’라는 별칭으로 소개되는 키이우 출신 작가 시기즈문트 크르지자놉스키(1887~1950)의 소설. 문자가 상상을 억압하고 오염시킨다고 보는 문자 혐오주의자들이 토요일마다 모여 문자화되지 않은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를 작가는 문자화하고 있다는 역설.
서정 옮김 l 난다 l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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