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들이받고 도주...14시간 만에 검거

제주방송 정용기 2024. 7. 1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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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시간 5.16도로에서 발생한 교통 사고로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당시 사고를 낸 운전자는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1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가해 차량 운전자는 도주해 사고 현장에 없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사고 발생 14시간 만인 오늘(11) 아침 8시쯤 가해 차량 운전자인 40대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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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퇴근 시간 5.16도로에서 발생한 교통 사고로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당시 사고를 낸 운전자는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1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용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퇴근 시간 차량이 도로를 주행합니다.

반대 차선에서 검은색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더니, 차량들을 들이받습니다.

갑작스런 사고에 운전자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
"(시속) 80에서 100km 정도로 그냥 커브길에서 쭉 와가지고 앞에 있는 차들을 쳐버리더라고요."

이 사고 이후에도 가해 차량은 그대로 1킬로미터 넘게 더 주행하다,

10여 명의 승객이 탄 버스까지 들이 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가해 차량 앞 부분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고,

버스 승객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이 사고로 양방향 차로가 모두 막혀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가해 차량 운전자는 도주해 사고 현장에 없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사고 발생 14시간 만인 오늘(11) 아침 8시쯤 가해 차량 운전자인 40대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신고자
"사고가 났는데 아무런 구호조치 없이 옆에서 담배피는 것을 보고, 얼굴을 기억해 놨었거든요."

무면허 상태였던 A 씨는 사고 당시 기억이 없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채혈을 통해 음주와 마약 투약 여부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화면제공 제주동부경찰서·제주소방안전본부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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