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캔디 먹으면 잠 안와" 미국서 불티나게 팔린다는 사탕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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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캔디에서 달콤함을 넘어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단백질, 섬유질, 식물성 성분, 비타민 등 영양을 강화하고 건강을 개선하는 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캔디가 인기를 끌고 있다.
LA지사 관계자는 "카페인은 오랫동안 음료 분야에서 주요 성분이었지만, 이제는 제과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며 "'에너지 음료'를 넘어 '에너지 사탕'과 '에너지 스낵'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련 제품과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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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캔디에서 달콤함을 넘어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단백질, 섬유질, 식물성 성분, 비타민 등 영양을 강화하고 건강을 개선하는 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캔디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호응을 받는 제품은 각성 성분인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들이다.
11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LA지사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기능성 사탕이 각광받고 있다. 시장 분석 기관인 데이터 인텔리전스 (Data Intelligence)는 2031년까지 이 분야가 약 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만은 소비자들이 찾는 제품은 바로 카페인이 든 캔디나 젤리다. 영국의 스타트업인 소스 (Source)는 2022년 밀크 초콜릿과 귀리 음료로 만든 두가지 바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각각 커피 반 잔에 해당하는 50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어웨이크 (Awake)가 카페인 초콜릿으로 시장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2012년 투자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이 회사는 2023년 37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으며 현재 북미 전역의 2만개 지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시아계 미국 캔디인 누마 (Numa)는 설탕 함량이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몸에 좋은 태피과 땅콩버터 바를 만들고 있다. 커피 맛 태피는 커피와 생두 추출물로 제조돼 에스프레소 한 잔만큼의 카페인을 제공한다. 영국에 본사를 둔 카페인 불릿 (Caffeine Bullet)은 개별 포장된 캔디 하나에 85mg의 카페인과 27칼로리를 제공하는 씹어 먹는 형태의 제품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구미 보충제 제조업체인 탑검 (TopGum)은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모카 맛의 카페인 함유 카푸치노 제품라인인 구미치노 (Gummiccino) 등 고용량 카페인 구미 컬렉션을 만들었다. 구미치노 두 개에는 에스프레소 샷 한 잔에 해당하는 4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껌 시장에서는 기능성 껌이 팬데믹 이후 회복에 어려움을 겪던 껌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졸트 에너지 껌 (Jolt Energy Gum)은 카페인, 구아라나, 인삼, 비타민 B를 결합하여 오래 지속되는 에너지 부스트를 제공한다. 해당 제품은 두 개에 커피 한 잔에 해당하는 카페인이 들어 있다. 더 강력한 카페인을 원할 경우 일반 에너지 음료보다 25% 더 많은 양을 함유한 제품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으며 볼스 민트 (Bawls Mints)와 같이 1mg의 저 카페인 제품도 출시되었다.
베이커리 분야에서도 카페인 첨가가 눈에 띄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파워 업 푸드 (Power Up Foods)는 쿠키와 브라우니에 녹차에서 추출한 카페인을 사용하여 커피와 관련된 불안감 없이 에너지 부스트를 원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월마트에서 판매되는 비스트 에너지 쿠키 (The Beast Energy Cookie) 브랜드는 녹차에서 추출한 180mg의 카페인과 10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그리고 작년 제이엠 스머커 (J M Smucker)가 인수한 호스티스 브랜드 (Hostess Brands)는 대체 에너지원을 찾는 제과 소비자들을 위해 초콜릿 모카와 카라멜 마키아토 맛의 부스트 점보 도넛 2종을 새롭게 출시하였다. 각 도넛에는 50~70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LA지사 관계자는 “카페인은 오랫동안 음료 분야에서 주요 성분이었지만, 이제는 제과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며 “‘에너지 음료’를 넘어 ‘에너지 사탕’과 ‘에너지 스낵’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련 제품과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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