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지 무단 도로포장"..."100년 넘게 사용한 길인데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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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성군의 한 마을 도로가 사유지에 승낙없이 개설됐다며 토지주가 막아서고 나섰습니다. 앵커>
주민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해오던 마을길이고, 3년 전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으로 포장만 새로 한 건데 당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150m 길이의 마을 도로 사용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토지주는 사유지 내 도로가 아닌 옛 농로를 사용하라는 완강한 입장인 가운데, 마을 주민들은 통행을 재개하거나 대체도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음성군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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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성군의 한 마을 도로가 사유지에 승낙없이 개설됐다며 토지주가 막아서고 나섰습니다.
마을주민들은 100년 넘게 사용돼온 길이라며 당혹스럽단 입장인데요.
안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성군 감곡면의 한 마을 도로입니다.
사유지를 무단 사용했다는 현수막과 함께 커다란 바위들이 길목을 막아섰습니다.
18년 전 임야와 하천 등 이 일대 5필지를 산 토지주는 최근에서야 자신의 사유지에 도로포장이 된 사실을 알게 된 겁니다.
<인터뷰> 최창호 / 토지주 대리인
"우리(땅) 경계에 옛날 농로가 조그맣게 있었어요. 그럼 그걸 사용해야지 우리한테 아무 연락도 없이 이렇게 길을 포장을 해서 남의 사유지를 쓰는 건 엄연한 (사유재한 침해죠.)"
마을 도로의 통행이 가로막힌 건 지난 달 27일.
주민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해오던 마을길이고, 3년 전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으로 포장만 새로 한 건데 당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윤재 / 음성군 감곡면 상우2리 이장
"마을 생긴 이래 한 100년 정도 주민과 주민끼리 소통하던 길인데 어느날 갑자기 와서 보니까 길이 탁 막혀있는데 정말 황당하고..."
포장도로 때문에 자신의 땅이 분할돼 재산적 가치가 떨어졌다는 토지주와,
포장도로가 아니면 위급상황 발생 시 소방차 진입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마을 주민들.
150m 길이의 마을 도로 사용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윤재 / 음성군 감곡면 상우2리 이장
"위급시, 화재가 났을 시 그렇게 됐을 때 장비나 소방차들이 다닐 수 있는 길은 오직 이 길인데..."
<인터뷰> 최창호 / 토지주 대리인
"이걸 임의대로 사용했다는 걸 저희들은 진짜 민법이든 민형사적으로 상당히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
토지주는 사유지 내 도로가 아닌 옛 농로를 사용하라는 완강한 입장인 가운데, 마을 주민들은 통행을 재개하거나 대체도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음성군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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