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재건축 최대어 어디로…망미주공 ‘4파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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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연제구 연산5구역(망미주공아파트) 정비사업의 시공업체 수주전이 본격화한다.
올해 초부터 망미주공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따기 위해 현대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DL이앤씨 등 1군 건설사들이 활발하게 움직여 수주전의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망미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은 12일 대의원 회의를 열고 입찰공고문 및 입찰지침서를 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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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사들 홍보 강화 등 신경전
- 조합 “공정·신속하게 절차 진행”
부산의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연제구 연산5구역(망미주공아파트) 정비사업의 시공업체 수주전이 본격화한다. 올해 초부터 망미주공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따기 위해 현대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DL이앤씨 등 1군 건설사들이 활발하게 움직여 수주전의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망미주공 재건축 사업은 사업비만 1조4000억 원 규모로 부산의 재건축 사업 중에서는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11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망미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은 12일 대의원 회의를 열고 입찰공고문 및 입찰지침서를 심의한다. 이날 심의가 통과하면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9월 열리게 된다. 조합은 다음 주 초 나라장터에 입찰공고를 내고 조만간 건설사들을 상대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합은 이날 대의원 회의에서 정비업체와 설계업체 용역 건에 대한 심의도 진행한다.
해당 사업은 연제구 토현로 10(연산동) 일대에 지하 4층에서 지상 45층 규모의 아파트 19개동, 2995세대를 신축한다. 조합은 내년 건축심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최대 3200여 세대로 사업성을 높일 방침이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 이후 2028년 착공을 목표로 건축심의 등 나머지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3년6개월로 입주 예정일은 2031년이다.
이 사업장은 올해 초 현대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등 국내 주요 건설사가 모두 관심을 보였지만 경기침체 영향으로 현재는 현대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DL이앤씨의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된다. 특히 최근 국내 시공능력평가 1위 업체인 삼성물산이 홍보요원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수주전이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인다. 대형 건설사들은 고금리 여파 등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아파트 시공권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조합원들은 최근 각 정비사업장에서 공사비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사업이 지연되는 만큼 하이엔드 브랜드보다는 일반 브랜드에 외관특화, 마감재 고급화 등 가성비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 상당수가 분담금을 최소화하면서도 3000세대가 넘는 대단지에 걸맞은 제안을 해올 것을 기대한다. 각 건설사도 지역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만큼 특화 설계, 복합 커뮤니티 등 조합원의 마음을 잡을 제안 내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호 조합장은 “가장 빨리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제안을 하는 시공사로 조합원 표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망미주공이 부산을 대표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해 최대한 빨리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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