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보다 먼저 ‘무관 탈출’하나···잉글랜드 캡틴 케인, 개인 커리어 사상 최초 우승까지 ‘단 1승’ 남았다!
해리 케인(31)이 손흥민(32)보다 먼저 지독한 무관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케인이 네덜란드와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4강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조국 잉글랜드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유로 2024 4강전에서 네덜란드에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네덜란드 사비 시몬스가 데클란 라이스의 공을 뺏어낸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6분 케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 중 네덜란드 덴젤 둠프리스가 발바닥을 보이며 케인의 슈팅을 막아내려 했다. 이 과정에서 케인이 둠프리스의 발바닥을 차게 됐고 VAR 판독 결과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직접 나선 케인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팽팽하던 경기는 연장전으로 가는가 했으나 추가시간 잉글랜드가 다시 한번 기적을 만들어 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올리 왓킨스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고 잉글랜드는 극장 역전승을 만들며 결승으로 향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 2020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잉글랜드의 캡틴 케인은 직접 페널티킥을 만들어 낸 뒤 성공시키면서 자칫 흐름을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균형을 맞추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면서 과연 케인이 이번에는 그를 지독하게 괴롭혔던 ‘무관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반열에 올라섰지만 유독 선수 생활 내내 우승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2018-19시즌에는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깜짝 진출했지만 리버풀에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전격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음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케인은 리그 36골을 터트리며 압도적인 득점왕에 올랐지만 정작 뮌헨은 리그 3위에 머무는 데 그쳤다.
더불어 컵 대회에서는 3부리그 팀에 패해 2라운드에서 탈락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선 4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거의 결승 문턱까지 넘어섰으나 후반 막판 2골을 내주며 극장 승부의 희생양이 됐다.
잉글랜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나 지난 유로 2020에서 잉글랜드를 이끌고 결승에 올랐지만 승부차기 끝에 또다시 무릎을 꿇으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과연 이번 대회에선 케인이 지독한 무관 징크스를 깨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감격의 눈물을 흘릴 수 있을까.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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