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야구 문화에 "끝내준다"…외국선수 부인 '견문록' 눈길
요즘 한화 팬들은 외국인 투수 와이스의 활약에 박수를, 또 이 선수의 부인이 쏟아낸 감상평에 환호를 보냅니다. 헤일리는 소셜미디어에 야구, 그리고 한국 문화에 대한 한 줄 평가를 툭툭 던지는데요. 여기에는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던 소소한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조소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헤일리 브룩/와이스 부인 : 한국 야구는 미국과 조금 달라. 경기 내내 거의 모두가 서서 노래하고 춤추는데 정말 끝내주지.]
남편의 경기를 응원하러 왔다가 한국 야구 문화에 푹 빠졌습니다.
지난 달부터 6주 간 단기 계약 선수로 한화로 온 와이스 선수의 부인입니다.
브룩은 한국에 오자마자 지켜봤던 일들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습니다.
'잘 지냈냐'고 묻지 않고 '밥 먹었냐'고 묻는 한국인들의 인사법부터 "야구장 음식을 사 먹어도 팁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까지 소소한 일상을 적었습니다.
[헤일리 브룩/와이스 부인 :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아무도 떠나지 않네. 미국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야구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문화를 들여다보곤 합니다.
경기 후에 팬들 앞에서 줄 서서 인사하는 선수들도 신기했나 봅니다.
[헤일리 브룩/와이스 부인 : 밖에 나가서도 모두가 라이언에게 말을 걸고 사인을 요청하죠. 너무 재밌어요.]
배구선수 출신으로 미국 ESPN의 객원 기자로 활동했던 브룩에겐,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특별하게 보입니다.
[헤일리 브룩/와이스 부인 : 인사할 때 고개를 숙여야 하는 것을 기억해야 하고 여기 택시는 정말 빠르고 음식은 정말 맛있어요.]
물론 7월이면 계약이 끝나는 와이스를 향한 응원도 잊지 않습니다.
[헤일리 브룩/와이스 부인 : 남편이 자신을 보여줄 기회가 더 오래 있었으면 좋겠어요. 여권 빼앗아라.]
[화면제공 티빙(TVING)]
[영상자막 김형건 이혜빈 / 인턴기자 이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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