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토론회서 "감찰" "은퇴"…원희룡·한동훈 난타전

김종용 기자 2024. 7. 1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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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11일 2차 TV 토론회에서 감정 섞인 비난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제2차 TV토론회에서 원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본인을 향한 여론조성팀 (운영) 의혹, 사천(私薦) 의혹, 금감위원장 김경율 추천 의혹 등 3대 의혹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책임지겠느냐"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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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왼쪽부터), 원희룡, 한동훈, 윤상현 당 대표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11일 2차 TV 토론회에서 감정 섞인 비난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제2차 TV토론회에서 원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본인을 향한 여론조성팀 (운영) 의혹, 사천(私薦) 의혹, 금감위원장 김경율 추천 의혹 등 3대 의혹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책임지겠느냐”고 압박했다.

이에 한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원 후보를 지목하며 “본인 입으로 저의 제일 가까운 가족, 처(아내)가 공천에 개입했다고 하는데 근거를 말해보라”며 “(윤 대통령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씨는 녹음이라도 틀었는데 원 후보가 김의겸 전 의원보다 더 못한 것 같다. 던져놓고 넘어가는 방식의 구태 정치는 그만둬야 한다”고 따졌다.

원 후보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에서 도저희 한 전 위원장 가족을 포함한 측근들의 관여를 빼고는 설명할 수 없는 공천이 자행됐다”며 “이모 서기관, 강모 변호사, 몇몇 현재 비례의원들을 포함해 비례명단이 중단에 바뀌기도 했는데 그 기준과 절차에 대해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다. 객관적 당무 감찰을 통해 다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지금 이야기하시라. 선거 앞두고 그냥 오물을 뿌리는 것 아닌가”라며 “저는 뭐가 있는 줄 알았는데 뇌피셜(근거 없는 생각)이지 않나. 말씀하신 두 분과 제 처가 아는 사이이고 일면식이라도 있다면 제가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강수를 뒀다.

그러자 원 후보는 한 후보에게 “김경률 비대위원을 왜 금감원장으로 추천했나”라며 “(한 후보의 해명이) 거짓말인 게 드러나면 어떻게 책임지겠나”라고 따졌다. 이에 한 후보는 “저는 추천한 사실이 없다. 허위 사실 유포를 말아달라”며 “(사실이면) 사퇴하겠다”고 받아쳤다.

또 원 후보는 한 후보에게 “여론조성팀 관련 보도가 났다. 여론 조성 작업은 불법인데 해명이 거짓으로 나오면 어떻게 책임지겠나”라고 물었고, 한 후보는 “저와는 무관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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