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경제성장률 2.6% 예상···인구감소, 해결 과제"

2024. 7. 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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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유지했습니다.

OECD는 특히, 올해 한국 경제가 부진에서 벗어나 성장이 재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신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국진 기자>

OECD는 2024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가 2.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두 달 전 발표한 수치를 그대로 유지한 겁니다.

OECD는 "반도체 수출 개선에 힘입어 성장이 강화되고, 인플레이션은 점차 둔화 되고 있다"고 우리 경제를 평가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가계부채와 부동산 PF 등 금융·주택시장 혼란에 신속하게 대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물가상승률에 대해선 2.5%로 제시하며, 지난 5월 전망 대비 0.1%p 낮췄습니다.

코로나 이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고물가, 수출 부진 등에 따른 일시적 성장 약화에서 벗어나 성장이 재개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영향에도 올해 하반기부터 내수가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OECD는 우리 경제 성장 동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습니다.

OECD는 "대-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완화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을 엄격히 관리하고, 시장 내 경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이 꼭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는 인구 문제를 꼽았습니다.

올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68명으로 예상하고, 인구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재정부담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선 출산율을 올리고, 노동 인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선 심리적·경제적 부담 없이 출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일-생활 균형과 출산·육아비용 등을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공립·직장 보육시설 확대와 민간 보육시설 관리·감독 강화 등을 통해 질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근로자의 유연 근무 활용을 장려하는 것도 문제 해결책이라고 권고했습니다.

이 밖에도 OECD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정부는 "OECD의 정책권고는 '역동 경제 로드맵'과 구조개혁 방향성, 과제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정책 추진에 참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편: 정성헌)

한편, OECD는 내년도 한국 경제 성장률은 수출 증가율이 2.4%에 그치면서 2.2%로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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