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은 죄 아니다”…조국, 한동훈 토론회 사진 올렸다 지워 왜?

조국 의원이 올렸다 삭제한 게시글. [사진 = SNS]

조국 의원이 11일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TV토론회 방송 캡처를 ‘가발 OX퀴즈’로 조작한 합성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은 11일 본인 페이스북에 이틀 전 열린 국민의힘 당 대표 TV 토론 장면으로 보이는 이미지 하나를 올렸다.

지난 9일 열린 1차 TV토론에서는 질문을 들은 뒤 OX 팻말을 드는 코너가 있었는데, 조 의원이 올린 이미지에는 “한동훈 후보의 머리카락은 가발인가?”라는 질문에 나경원, 윤상현,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모두 ‘O’ 팻말을, 한동훈 후보만 ‘X’ 팻말을 들고 있고 있다.

이에 조 의원은 “가발은 죄가 아니다. 대머리인 분들의 고충은 심하다”며 “문제는 이것이 여당 전당대회 이슈라는 점으로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이 사진은 조작된 이미지였다. 토론회에서 해당 질문은 나오지 않고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정황) 사과했다면 총선 결과 달라졌다고 생각하는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해야 하는가” 등의 질문이 나왔다.

조 의원의 팔로워들은 “조작됐다”고 지적했고, 이에 조 의원은 급하게 게시물을 내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신중하지 못했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