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재앙이다, 관중석엔 갓난아이들이 있었다"…'콜롬비아 관중과 충돌' 우루과이 DF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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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가 경기 후 발생한 콜롬비아 관중과 충돌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루과이는 1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미국 준결승에서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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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우루과이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가 경기 후 발생한 콜롬비아 관중과 충돌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루과이는 1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미국 준결승에서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6분 콜롬비아 아리아스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15분 콜롬비아 무뇨즈의 헤더도 무산됐다. 전반 18분 우루과이 누녜스가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선제골은 콜롬비아의 몫이었다. 전반 39분 레르마가 하메스가 찬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무뇨즈가 우가르테와 충돌한 끝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콜롬비아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시작 후 우루과이의 공세가 시작됐다. 수적 열세에 처한 콜롬비아는 웅크린 채 수비에 집중했다. 후반 27분 우루과이 수아레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41분 우루과이 히메네스의 헤더도 빗나갔다. 결국 콜롬비아의 1-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콜롬비아 관중이 우루과이 선수들의 가족이 모여 있는 구역에 접근한 뒤 위협했다. 우루과이 '엘 파이스'는 "콜롬비아 팬들은 우루과이 선수들의 가족을 향해 욕을 하고 공격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매체는 "이를 본 우루과이 선수들은 가족들을 돕기 위해 관중석으로 난입해 콜롬비아 관중과 싸웠다. 서로 발길질을 했다. 보안 요원들도 말리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누녜스를 비롯해 히메네스, 올리베라, 아라우호가 달려왔다. 이후엔 팬들 사이에서도 싸움이 붙었다. 경찰이 현장에서 10명을 체포했는데 모두 콜롬비아 팬들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우루과이 수비수 히메네스가 직접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마이크에 대고 말하는 걸 허락하지 않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한다. 끊기 전에 한마디만 하겠다"라고 말했다.
히메네스는 "이건 재앙이다. 우리 가족들이 관중석에 있고, 갓난아이들이 있었다. 조심해 달라. 재앙이었다. 경찰도 없었다. 우리는 가족을 지켜야 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신 두세 사람의 잘못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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