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시행 앞둔 '늘봄학교'.. "프로그램 고민돼"

이창익 2024. 7. 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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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방과후교육과 돌봄을 합한 '늘봄학교'가 올 하반기부터는 모든 학교의 초등학교 1학년으로  확대 시행됩니다.

하지만 늘봄이 2학년까지 확대되는 내년은 물론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전면시행되는 내후년 이후에는 공간적인 제약과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이 갈수록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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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과후교육과 돌봄을 합한 '늘봄학교'가 올 하반기부터는 모든 학교의 초등학교 1학년으로  확대 시행됩니다.


여기에 내년에는 2학년까지 확대될 예정이어서 공간이나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하는 학교현장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초등학교 저학년 방과 후 수업 시간입니다.


수강생이 너무 많아 강사가 원활한 수업을 위해서는 마이크를 써야 할 정돕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료수업이라 학생 수가 많지 않았지만 무료 수강이 가능한 늘봄학교가 시행되면서 학생 수가 급증한 것입니다.


1학년 학생 전체 103명 중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학생은 60명


3개 반으로 나눠 운영 중인데 학기 중에는 무료프로그램이 한 학생에 2개씩 제공되지만 걱정은 다가올 방학입니다.


방학 중 늘봄학교도 하루 6시간 학교에 머물지만 무료 프로그램은 1시간으로 줄어 상대적으로 돌봄 전담사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윤선미 / 돌봄 전담사]

"강사 선생님들을 조금 더 지원해 주시면 저희가 아이들이랑 활동도 이렇게 할 수 있고 저희 업무시간도 확보할 수 있고"


프로그램의 질도 걱정입니다.


학생과 학부모 요구는 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지만 다수가 참여하는 무료 프로그램이 외부 학원과 경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정명 전주조촌초 교감]

"아이들의 모든 수요와 원하는 걸 다 충족시키지 못해서 그게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초등 1학년에 한해 일부 학교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는 늘봄학교는 2학기부터 도내 415개 모든 초등학교로 전면 확대됩니다.


도교육청은 1학기 늘봄학교 운영 전반의 설문조사 결과 90% 가까이 만족한다는 답변이 나왔지만 프로그램은 더 보강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선우 / 전북교육청 방과후돌봄 장학관]

"2학기에는 지역기관 및 지역대학 등과 연계협력하여 더 다양한 양질의 프로그램이 개설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청은 과대 과밀 학교의 부족한 공간은 겸임교실을 확보하고, 늘봄 전담인력을 학교당 1명 이상 배치했으며 강사와 프로그램도 더 늘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늘봄이 2학년까지 확대되는 내년은 물론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전면시행되는 내후년 이후에는 공간적인 제약과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이 갈수록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영상편집: 정진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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