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분노 속 떠났다…조만간 대표팀 감독 기자회견
【 앵커멘트 】 홍명보 감독이 오늘 오후 프로축구 울산 지휘봉을 내려놨습니다. 홈 경기에서 울산 팬들의 야유를 받은 지 하루 만인데요. 2년 연속 우승을 안긴 팀과 씁쓸하게 헤어진 홍 감독은 다음 주 취임 기자회견으로 대표팀 사령탑 업무를 시작합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가 본 감독 중에 최악', '거짓말쟁이'.
시즌 도중 팀을 떠나는 홍명보 감독을 향해 울산 팬들은 거센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 "홍명보, 나가! 홍명보, 나가!"
패배로 끝난 경기 후 선수들 뒤에서 야유하는 팬들에게 고개를 숙인 홍 감독은 결국 오늘, 울산 지휘봉을 내려놓고 구단을 떠났습니다.
17년 만의 우승과 함께 울산에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안겼지만, 결말은 씁쓸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내정자 - "이렇게 작별하는 건 원치 않았지만, 울산 팬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습니다."
조만간 취임 기자회견을 엽니다.
11년 전부터 강조한 '원 팀' 정신과 함께 이번 대표팀에 입힐 축구 철학과 전술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내정자 - "지금 한국 대표팀에 많은 좋은 선수들이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 재능을 헌신이나 희생, 그 위에 올려놓는다면…."
숱한 논란 속에 닻을 올리는 홍명보호는 오는 9월 5일 팔레스타인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를 갖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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