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로 끊은 홍명보…홈팬들은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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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없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라는 홍명보 감독, 어제 팬들의 야유 속에 마지막 홈경기를 했고 오늘 울산HD와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이제 자신의 결정을 증명하는 일만 남은 거죠.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홍명보 감독과 울산의 동행이 오늘로 끝났습니다.
울산 HD는 "홍명보 감독과 상호 계약을 해지하고 이경수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당초 이번 주말 FC서울 경기까지는 팀을 이끌 생각이었지만 어제 팬들의 거센 반발을 보고 이별을 앞당겼습니다.
홈구장 관중석엔 '거짓말쟁이 런명보', '피노키홍' 등 비난 현수막이 내걸렸고 거센 야유와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현장음]
"우~~~" "홍명보 나가! 홍명보 나가!"
경기도 패하며 울산은 3위로 추락했습니다.
[홍명보 /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 (어제)]
"이렇게 작별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얼마 전까지 응원의 구호가 오늘은 야유로 나왔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 있습니다."
퇴로를 끊은 홍 감독은 이제 국가대표팀을 새롭고 강하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명보 /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 (어제)]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는 강한 승부욕이 생긴 게 사실입니다. 이제 저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습니다."
홍 감독은 다음 주부터 코칭스테프 인선과 전술 구상 등 9월 3차 예선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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