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특례시 넘어 광역시 꿈꾼다”

강한수 기자 2024. 7. 1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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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특례시를 넘어 광역시로 나아가는 시정의 성과와 비전을 제시했다.

11일 오후 2시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2주년 언론 브리핑 기자회견이 성료한 가운데 이상일 시장은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이란 새로운 환경에 맞춰 도시구조와 기능을 재설정하고, 대한민국 반도체 중심도시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대도시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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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시장 취임 2주년 기자회견 개최
11일 오후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2주년 언론브리핑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특례시를 넘어 광역시로 나아가는 시정의 성과와 비전을 제시했다.

11일 오후 2시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2주년 언론 브리핑 기자회견이 성료한 가운데 이상일 시장은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이란 새로운 환경에 맞춰 도시구조와 기능을 재설정하고, 대한민국 반도체 중심도시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대도시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용인시가 반도체 중심지로 급부상하는 데 따라 인구가 늘어나는 현상을 반영해, 부도심을 추가하는 등 도시 공간구조를 재설정하고 도로 및 철도 등 기간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는 설계를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이날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국가산단 등 용인 세 곳에 대한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결정, 옛 경찰대 부지 문제 해결 등 민선 8기 2년 동안의 초대형 성과와 부문별 추진 상황 등을 설명한 뒤 이같은 시의 장기 발전 구상을 소개했다.

이어 이 시장은 “용인은 특례시를 넘어 광역시로 성장하는 길을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의 인구가 지난 5월 말 110만명을 돌파한 데다, 향후 총인구가 150만명가량으로 늘어나는 데 대비해야 하는 실정이다. 도시개발 전문가들 역시 분당신도시 수준의 규모를 갖춘 도시를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이 시장도 “용인엔 도시 성장에 필요한 공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광역시급 도시를 고려하되, 교통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고, 동시에 비 계획적으로 형성된 기존 노후 도시에 계획도시 성격을 가미하는 구상을 가다듬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11일 오후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2주년 언론브리핑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시는 5년마다 수립하는 용인도시기본계획, 정부 주도로 시작된 노후계획도시정비계획 등에 이와 같은 대도시 공간 구상을 반영할 계획이다. 기존에 수립된 2035 용인도시기본계획에서 소규모 보완을 한 것과는 차원이 다른 접근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히 공동주택지를 늘리기보다는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이나 국도 45호선 확장 등 도로망 확충과 국가철도 경강선 연장 등 교통개선에 힘쓰고, 자연친화적 공간도 유지하고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전략도 세웠다.

또 시는 수지구나 기흥구 등 비계획적으로 형성된 기존 시가지에 대단위 통합개발을 적용, 계획도시 성격을 강화하고 도로·공원 등 기반 시설이나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예술시설을 확충하고 중심 시가지 기능을 강화하는 안 역시 검토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말로만 일하는 게 아니고, 말만 앞세우는 민생이 아니고, 일과 성과로 변화를 일구고 행동으로 민생을 챙긴다면 진심은 시민들 마음에 가닿을 것이라는 점을 2년 동안 여러 번 느꼈다”며 “신발끈을 다시 동여매고 남은 2년도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강한수 기자 hskang@kyeonggi.com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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