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잉 세븐틴’ 반장 뽑는다···아비규환 청문회
아이돌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표 아비규환 반장 후보 청문회가 열렸다.
세븐틴은 지난 10일 SNS 및 유튜브 채널에 ‘고잉 세븐틴(GOING SEVENTEEN)’의 ‘EP.107 반장 선거 #1’을 게재했다. 이번 편에는 ‘고잉 세븐틴’을 이끌 반장을 뽑는 과정이 담겼다.
반장 특권과 의무는 모두 막중했다. 반장으로 뽑힌 멤버는 나머지 12명에게 명령권을 쓸 수 있고 ‘고잉 세븐틴’ 구성안에 대해 제작진과 협의할 수도 있다. 조기 퇴근 1회, 벌칙 면제 2회 혜택도 주어진다. 반면 반장은 ‘촬영장에 사비로 커피 차 부르기’, ‘촬영 시작 전 제작진 안아주기’ 등의 책임을 수행해야 한다.
치열한 토론 끝에 에스쿱스, 준, 호시, 디에잇, 민규, 승관, 디노가 반장 후보로 추천됐다. 이어진 청문회에서는 후보로 오른 멤버들의 서로 다른 태도가 볼거리였다. 준은 즉석에서 제작진과 프리허그를 시도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반면 호시는 “상식적인 선에서 반장의 지시를 들어야 하는데, 나는 상식이 없다”라며 후보 자리를 극구 사양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세븐틴 특유의 ‘티키타카’도 이어졌다. 승관은 후보 등록을 앞둔 에스쿱스에게 “마지막으로 멤버의 험담을 한 것이 언제냐”라고 질문해 웃음을 안겼다. 또 다른 후보 디에잇은 “너희 옆에 있으면 시끄럽고 힘들지만 캐럿(CARAT. 팬덤명)을 위해 ‘고잉 세븐틴’을 하고 있다”라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멤버들은 “책임감 있다”, “긍정적인 태도가 보인다”, “‘시끄럽다’는 쓴소리도 할 수 있다”라며 디에잇을 추켜세웠다.
방송 말미에는 멤버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 결과가 일부 공개됐다. 우지, 원우, 준, 버논이 일제히 승관의 당선을 예상한 가운데, 2편에서 어떤 반전의 결과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K-팝계 무한도전’으로 평가받는 ‘고잉 세븐틴’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세븐틴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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