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발에 2000원' 북 무인기 잡는다…레이저무기 첫 실전 배치
【 앵커멘트 】 영화 '스타워즈'에서 광선을 쏘면서 전투를 벌이고 적을 격추하는 상상 속 모습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방위사업청의 한국형 스타워즈 프로젝트 첫 번째 사업으로 북한 무인기를 잡는 레이저대공무기 양산이 시작했거든요. 올해 전방 부대부터 실전 배치된다고 하는데 한 번 발사에 드는 비용은 단돈 2000원이라고 합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적의 드론이 우리 영공에 진입하자 영화 속 광선검을 연상시키는 레이저를 발사해 하나씩 격추합니다.
올해 우리 군에 실전 배치를 앞두고 양산에 들어간 레이저대공무기입니다.
드론의 궤적을 따라 레이저를 10~20초 정도 발사해 700℃ 이상의 열로 드론을 태워버리는 방식입니다.
소음이 발생하지 않고 탄약 없이 전기만으로 운용할 수 있는데 1회당 발사 비용은 2000원에 불과합니다.
사거리는 2~3㎞ 정도로 북한 소형 무인기의 운용 고도와 유사합니다.
▶ 인터뷰 : 조용진 / 방위사업청 대변인 - "전방 부대에 우선적으로 배치가 돼서 넘어오는 궤적에서 먼저 격추를 할 수 있도록 운용할 계획으로…."
지난해 4월 무인기 30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시험평가에서 레이저 30회를 모두 명중시키며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출력과 사거리를 향상시켜 규모가 큰 항공기와 탄도미사일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이로써 우리나라는 예산 871억 원을 투입해 세계 최초로 레이저무기를 군에서 실제로 운용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최지훈 화면제공 : 유튜브 '한화TV'·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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