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안전하게" 광주노동청, 여름철 재난 대비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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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폭염과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난에 대비해 광주지역 아파트 건설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후 노동청장을 포함한 노동청 감독관과 안전관리공단 관계자 등은 아파트 건설 현장 곳곳을 돌며 외부로 노출된 전선과 침수 방지시설, 근로자의 쉼터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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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노출된 전선·침수 방지시설·근로자 쉼터 등 확인
이성룡 광주노동청장, "점검 시 근로자와 직접 소통하도록 노력해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폭염과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난에 대비해 광주지역 아파트 건설현장 점검에 나섰다.
11일 오후 2시 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이날 점검을 받는 현장은 1400억여 원 규모로 대형 아파트 현장소장 협의체를 구성해 자율안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소장은 현장 점검에 앞서 브리핑을 통해 공사개요부터 장마철·폭염 대비 안전관리현황 등을 발표했다. 위생시설과 대피소 등을 설명한 뒤 이어지는 질의응답 시간은 1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노동청의 점검은 여름철 불볕더위와 호우 피해 등에 대비해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근로자가 예방 수칙을 잘 안내받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광주남구덕림지역주택조합사업 전영준 현장소장은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소통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묻는 말에 "중국과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근로자를 위한 번역된 안내 제공과 통역을 하고 있다"며 "소규모로 안전 상황을 알리고 점검할 수 있는 시간도 근무 시작 전에 5분 이내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후 노동청장을 포함한 노동청 감독관과 안전관리공단 관계자 등은 아파트 건설 현장 곳곳을 돌며 외부로 노출된 전선과 침수 방지시설, 근로자의 쉼터를 점검했다.
점검에 나선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이계승 산재예방지도과장은 "해당 현장은 공정률 45%로 올해 11월쯤 아파트가 완공될 예정"이라며 "불시에 현장 점검을 진행해 가장 실제에 가까운 현장을 보도록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이성룡 청장은 폭염에 대비해 근로자들이 이용하는 쉼터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 이 청장은 "해가 뜨는 방향을 고려해 더위에 적합한 위치에 쉼터를 짓고 검은 천막을 이용하는 방법 등으로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제안한다"고 말했다. 광주노동청은 폭염에 대비한 온열질환 물품꾸러미를 중·소규모 건설 현장에 제공하기도 했다.
다만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와 직접적인 소통을 갖는 시간이 마련되지 않았다. 이에 현장 근로자의 애로사항을 충분히 듣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 청장은 "작업을 하는 현장을 멈추고 점검하지 않아 대화를 나누기는 쉽지 않다"며 "근로자와 따로 간담회 형식의 대화 창구를 마련하는 등 대안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노동청은 중·소규모 현장에서는 안전조치가 미흡한 경우도 많이 발생해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산업재해가 은폐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주가 노동청에 신고하는 것은 물론 작업자가 산재 발생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기후로 인한 여름 자연재해가 늘어나는 만큼 노동청은 비상대응반을 구축하고 장마철 위험 요인별 핵심 사항을 점검하는 등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다. 앞으로는 다양한 방법으로 근로자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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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수진 기자 sjs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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