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글·퀄컴' AI 삼각 동맹…"성공 핵심은 사용자 경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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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을 제조하는 퀄컴, 소프트웨어 역량이 뛰어난 구글, 넓은 사용자 층을 가진 삼성전자가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협력을 이어간다.
이미 삼성전자와 구글이 협력한 '서클 투 서치'는 출시 6개월이 지났지만 사용자 층이 유지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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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스1) 김승준 기자 = 칩을 제조하는 퀄컴, 소프트웨어 역량이 뛰어난 구글, 넓은 사용자 층을 가진 삼성전자가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협력을 이어간다. 이미 삼성전자와 구글이 협력한 '서클 투 서치'는 출시 6개월이 지났지만 사용자 층이 유지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최초의 AI 미디어 포럼 '살롱 드 AI'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 김대현 삼성 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 부사장, 돈 맥과이어 퀄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부사장, 재니 블랙번 구글 제미나이 이용자 경험(UX) 부사장 등이 무대에 올랐다. 아울러 전 세계 미디어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1월 공개한 갤럭시 S24에는 구글의 '서클 투 서치' 기능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됐다.
이날 포럼에 따르면 이는 단순한 기능 제휴가 아니라 협력의 산물이었다.
최원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양사는 사용자들의 행동과 특성, 휴대폰 사용 방식, 검색 활동과 관련 데이터 등의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처음부터 논의하고 사용자에게 어떻게 서비스를 전달할지 합의를 도출했다"며 "이후 전체 시스템을 단계별로 공동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면 초반에 고객의 관심을 끌지만 시간이 지나며 사용률이 떨어지기도 한다"며 "갤럭시 AI 기능의 경우 지난 6개월 동안 면밀히 관찰한 결과 지속적인 사용률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호응을 얻어온 온디바이스 AI가 원활히 작동하려면 모바일 프로세서가 중심인만큼 삼성과 퀄컴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퀄컴의 CMO 돈 맥과이어 부사장은 "퀄컴은 업계 최고의 프로세싱 기술을 갖추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같은 파트너사의 소비자 인사이트와 혁신 기술 협력으로 혁신적인 플랫폼 개발이 비로소 실현될 수 있었다"며 "삼성, 구글,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들과 협력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의 용량, 연산 능력, 성능은 물론 개발자들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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