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빙속 김민석, 헝가리 귀화

유정환 기자 2024. 7. 11. 1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25)이 결국 헝가리로 귀화했다.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석과 쇼트트랙 문원준 두 명의 선수가 귀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은 쇼트트랙 간판선수로 활약했던 사오린 샨도르 류, 사오앙 류 형제가 2022년 중국으로 귀화하자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김민석과 문원준의 귀화를 추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년 자격 정지로 훈련 등 차질, “2026 동계올림픽 위한 선택”

- 쇼트트랙 문원준도 국적 바꿔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25)이 결국 헝가리로 귀화했다.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석과 쇼트트랙 문원준 두 명의 선수가 귀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민석과 문원준은 올해 초 헝가리 귀화를 결심했으며 지난 2월 헝가리로 이동해 현지에서 훈련하면서 귀화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로 귀화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김민석(왼쪽)과 쇼트트랙의 문원준. 헝가리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 캡처


음주운전으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김민석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3년 동안 훈련을 하지 못하면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징계로 인해 소속 팀도 수입도 없는 상태였다”고 귀화 이유를 설명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한국 빙속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이 귀화를 택한 건 2022년 7월의 음주운전 사고 때문이다. 김민석은 그해 8월 빙상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았고, 이후 지난해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아 대한체육회로부터 2년의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2021년 루체른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회가 취소되고 이듬해 대표 자격을 잃은 문원준은 “한국에선 스케이트를 잘 탈 수 있을 것 같지 않았고,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귀화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은 쇼트트랙 간판선수로 활약했던 사오린 샨도르 류, 사오앙 류 형제가 2022년 중국으로 귀화하자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김민석과 문원준의 귀화를 추진했다. 러요시 코셔 헝가리빙상경기연맹 회장은 “류 형제가 떠났지만 대표팀 선수들에게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세계 최고 실력을 갖춘 김민석과 문원준의 귀화는 두 선수뿐만 아니라 기존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