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인 최초 NYPD ‘별’ 달았다…8개 경찰서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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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뿐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경찰 조직이죠.
뉴욕 경찰국에 첫 번째 한인 경무관이 탄생했습니다.
부산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 여성이 뉴욕 시내 8개 경찰서를 관할하게 됐는데요.
유리천장을 뚫은 허정윤 경무관을 조아라 뉴욕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기자]
[현장음]
"경무관 허정윤!"
총경 6개월 만에 초고속 승진을 한 허정윤 경무관은 뉴욕경찰국 설립 179년 만에 탄생한 첫 한국계 경무관입니다.
경정 이후로는 지명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실력뿐 아니라 조직 내 신망이 필수입니다.
뉴욕 경찰 3만6000명 중 한국계는 150명에 불과하지만, 뉴욕 경찰 4번째 서열에 올라 계급장도 '독수리'에서 군 장성급과 같은 별 1개로 바뀌었습니다.
[허정윤 / 뉴욕경찰국 경무관]
"이게 꿈인가 현실인가 생각이 들었어요.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나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뭐 하나를 해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부산에서 대학 졸업 후 1986년 미국으로 건너간 허 경무관은 12년 뒤 첫 한인 뉴욕 경찰이 된 이후로도 계속 '최초 한인' 타이틀을 세웠습니다.
기록을 세운 과정엔 '설움'도 있었습니다.
[허정윤 / 뉴욕경찰국 경무관]
"밤에 잠도 못 자고 16시간 일을 쭉 해야 되는 경우도 있었고. 마음으로는 항상 전투현장에 있는 것처럼 그렇게 열심히 했어요. 애국심도 있고."
뉴욕 퀸즈 지역 8개 경찰서를 총괄하게 된 그는 불법 이민자 범죄 해결을 최대 과제로 꼽았습니다.
[허정윤 / 뉴욕경찰국 경무관]
"스쿠터 타고 범죄를 많이 저질러요. 목걸이나 아니면 가방, '아이폰' 등을 낚아채고 도망가거나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생각합니다.)"
경찰 업무에 대해서는 인종과 상관없이 '공정함'이 최우선이라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고위 간부로서의 목표를 묻자 그는 "맡은 바 일을 성실히 해내는 것뿐"이라며 초심을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 (VJ)
영상편집: 오성규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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