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나흘째 총파업…글로벌 반도체 기업 사례는
【 앵커멘트 】 삼성전자 최대 노조는 지금 나흘째 총파업을 벌이고 있죠. 다른 나라 반도체 기업은 어떨까요. 미국 인텔과 대만 TSMC의 경우를 김수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1년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반도체 공장.
잠시라도 멈추면 막대한 손실이 발생합니다.
2018년 28분의 정전에 500억 원, 2019년 1분 정전으로 수십억 원, 2021년엔 폭설로 인한 정전으로 3천~4천억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반도체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고, 일반적인 조립 방식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반도체 공정은 한번 투입했다 끊기면 버려야 되기 때문에 그 피해가 막대하거든요. 심각한 상황이 되니까…."
이로 인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대만의 TSMC와 미국의 인텔은 파업에 따르는 손실의 영향으로 무노조 경영을 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인텔은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에 따른 노조 활동 압박에도 불구하고 무노조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무노조 경영에서 물러난 상황.
▶ 인터뷰 : 이재용 /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2020년 5월) - "이제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가 총파업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노조 역시 파업의 목적을 반도체 생산차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현국 / 전국삼성전자노조 부위원장 (어제) - "HBM, 포토 설비 세우면 바로 피드백 올 거거든요. 우리 승리를 당길 수 있는 키를 가지고 계시거든요."
삼성전자 근무자는 1차 총파업 당시보다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반도체 주문 생산인 파운드리의 경우 고객사의 신뢰를 잃게 되면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kim.soohyung@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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