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100m 태극기 조성 원점 재검토…"국민 의견 듣겠다"

2024. 7. 11. 19: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서울 광화문광장에 100m 대형 태극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대표적인 명소에 우리나라의 상징성을 담는 조형물이 세우자는 취지였는데, 여러 비판이 일자 한 발 물러선 겁니다. 강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추진하려던 국가상징공간입니다.

100m 높이의 태극기가 우뚝 솟아있습니다.

태극기 조성 계획이 발표되자마자 국가주의적이다, 광화문광장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등 여러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발표 16일 만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 발 물러났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꼭 태극기를 소재로 쓰지 않아도 좋다는 말씀입니다. 태극기를 포함해서 다른 상징물도 좋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 놓고…."

100m 대형 태극기 대신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게양대나 아예 태극기가 없는 무궁화 조형물 설치도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민 - "우리나라 신조가 대한민국 무궁화 꽃 아니야. 그냥 무궁화로 하면 되죠."

▶ 인터뷰 : 서울시민 - "(태극기를) 휘날리게 하면 참 멋있겠다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아니면 일제 시대 때 항거해서 싸웠던 사람들의 그런 것도 좋고."

서울시는 홈페이지에 별도 창구를 만들어 한 달간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다음 달 설계안을 공모합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