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걸 왜’ 황성빈, 단타인데 ‘실책’→주자 3루까지…‘단호한’ 김태형, 바로 교체 [SS문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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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마황' 황성빈(27)이 어이없는 실책 후 교체됐다.
황성빈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중견수 황성빈이 앞으로 달려 나왔다.
황성빈이 급하게 글러브를 냈으나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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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롯데 ‘마황’ 황성빈(27)이 어이없는 실책 후 교체됐다. 김태형 감독의 결정이 단호했다.
황성빈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그리고 3회말 수비 도중 교체됐다.
상황은 이랬다. 0-3으로 뒤진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선발 애런 윌커슨.
카운트 2-1에서 에레디아가 윌커슨의 4구를 때렸다. 잘맞은 타구. 중전 안타로 처리할 수 있었다. 중견수 황성빈이 앞으로 달려 나왔다.
타구 판단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달려오다 멈칫하며 원바운드로 타구를 잡으려 했다. 그런데 스핀 탓인지 타구가 옆으로 살짝 튀었다.
황성빈이 급하게 글러브를 냈으나 미치지 못했다. 공은 펜스까지 굴러갔다. 에레디아가 3루까지 들어갔다.
사실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다. 직접 포구를 생각했는지 급하게 내려오다 바운드 체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3루까지 공짜로 주고 말았다. 중견수 앞 안타에 중견수 실책이 겹쳤다.
김태형 감독이 바로 움직였다. 황성빈을 빼고 김동혁을 투입했다. 문책성 교체로 보인다. 황성빈은 묵묵히 더그아웃으로 돌아왔고, 동료들이 황성빈을 다독였다.
순식간에 위기에 처했으나 동료들이 실점을 제어했다. 윌커슨이 한유섬을 삼진 처리하며 투아웃이 됐다. 이지영을 3루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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