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국가해양정원 만들어 준다더니…타당성조사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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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일단 무산됐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11일 도청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당 사업이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전·현직 대통령의 공약사항으로 지난 2019년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후 현재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사업비 조정 등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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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뉴시스]유효상 김덕진 기자 =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일단 무산됐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11일 도청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당 사업이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전·현직 대통령의 공약사항으로 지난 2019년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후 현재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사업비 조정 등이 이뤄졌다.
B/C(비용대비 편익)가 낮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에서인데, 당초 0.23에서 최종 0.82까지 높였지만 결국 무산된 것이다.
그동안 충남도와 서산시, 태안군은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힘을 모아 타당성 재조사 통과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에 대한 성과로 지난 2022년 12월에는 국가사업화를 위한 해양생태계법이 제정되기도 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도는 지난달 기재부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 위원들이 해양생태계 보존·활용 정책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면서 종합평가 값을 0.5 미만으로 매겨 '타당성 부족'이라는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김태흠 도지사와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목소리로 유감을 표하면서 "타당성 재조사 결과와는 상관없이 더 큰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가로림만은 세계5대 갯벌로 대형저서동물 149종과 점박이물범, 상괭이, 흰발농게 등 보호대상 해양생물이 다수 서식해 지난 2007년 해양수산부 환경가치평가연구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해양 생태계 최상위 지표인 점박이 물범을 육지에서 직접 관찰 가능한 유일한 지역으로 1만 598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162㎞, 갯벌 면적은 8000㏊에 달하며 해당 해역에는 4개의 유인도서와 48개의 무인도서가 있다.
이 같은 가치 때문에 전·현직 대통령은 가로림만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약속했지만 무산되면서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 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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