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복구 총력전…주말 비 소식에 속 타는 주민들
【 앵커멘트 】 비가 그치면서 피해 지역에선 응급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피해 범위가 넓어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한 상황인데, 주말 비까지 예보되면서 주민들의 마음은 다급합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사태로 토사가 덮쳐 초토화된 마을, 굴착기가 잔해물을 걷어냅니다.
장비가 들어갈 수 없는 곳은 자원봉사자들의 몫, 삽으로 퍼내고, 손으로 나릅니다.
▶ 인터뷰 : 최해윤 / 자원봉사자 - "피해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수해 지역에 가서 봉사하고 싶은 마음은 다 생길 겁니다."
진흙을 치웠더니 골조와 벽만 남은 집이 드러나고, 살림살이는 모두 내다 버렸습니다.
▶ 인터뷰 : 한태순 / 경북 영양군 - "지금 방구들이 터져서 잠을 잘 수가 없어요. 거기 밥도 해 먹을 수 없고 전기도 안 들어오지 물도 없지."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이곳으로 밀려온 토사는 제 키만큼 쌓여 있는데요, 현재 복구가 진행 중이지만, 주택에 쌓인 나뭇가지와 토사는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을 전체가 침수된 충남 서천군 한산면.
급류에 무너진 제방을 다시 쌓고 뻘밭으로 변한 논에서 진흙을 걷어냅니다.
산사태로 굴러온 바위를 치우고, 도로를 막은 나무를 잘라 길을 냅니다.
▶ 인터뷰 : 전태하 / 충남 논산시 - "장비도 구하기가 어렵고 첫째는 인력이 없습니다. 노인들밖에 없고…."
이번 주말 또다시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오늘 흘린 구슬땀이 허사가 되는 건 아닌지 수재민과 봉사자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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