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논술 중심 ‘IB교육’ 입시 성과…전국 확산

최지영 2024. 7. 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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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토론과 논술 중심의 국제바칼로레아, 이른바 IB 교육이 부산을 비롯한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국내에서는 대구에서 처음 도입했는데, 최근 대학 입시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공교육에서 처음으로 토론과 논술 중심의 IB 교육을 도입한 경북대 사대부고.

지난 3년간 학생 30명이 IB 교육 과정을 이수해 대입 수시 전형에서 대부분 유명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류언아/사대부고 IB 총괄 교사 : "사교육 도움 없이 아이비 리그(미국 8개 명문 사립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성적을 받은 아이들이 5명 되고, 수도권 대학에도 절반 정도가 합격한 상태입니다."]

지난해부터 IB 연구학교로 지정된 부산 국제중학교.

헌법을 주제로 한 수업이 한창입니다.

학생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스스로 질문하고 얻은 답을 토대로 자기 생각을 정리해 발표합니다.

단순 암기 위주, 또 객관식 평가를 탈피해 주관식, 서답형 논술 등을 강화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수빈/국제중학교 2학년 : "지식을 기반으로 해서 저희 실생활에 있는 문제와 연계시켜서 제가 직접 그런 걸 연결해 보는 수업과 평가를 많이 진행해서…."]

부산에선 현재 중학교 3곳, 또 초등학교 7곳이 IB 교육을 도입해 운영중입니다.

[오정훈/부산교육청 중등장학사 : "저희가 공모 과정을 거쳐 원하는 학교에서 지원하게 되고, 지원한 학교 중에서 저희가 선정하는 그런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특히 이 가운데 초등학교 2곳은 IB 본부에서 관심 학교 인증도 받았습니다.

부산교육청은 IB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경북과 충북교육청, 국제바칼로레아 기구(IBO)와 함께 내일(12일)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IB 교육 관련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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